노동자들은 매년 임금인상을 요구한다. 어느 정도가 그들을 만족시킬 수준의 임금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우리나라 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은 그리 적은 편은 아니다. 그리고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모두 정규직으로 돌려내라고 한다. 해고라도 있을라치면 생존권 박탈이기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한다.
옳은 소리다. 그러나 어디서 그 선을 그어야 한단 말인가? 노동계가 주장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인가? 정규직 노동자의 영향력이 세지고 그 이득을 많이 챙기기 시작한 것도 많은 다른 노동자들을 비정규직으로 몰아낸 이유 중에 하나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노동자들의 모든 요구가 다 반영될 수 있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사회의 전체 부는 노동자들이 생각하는 정도로 분배할 만한 수준의 크기가 아니다. 파이를 키워서 나누자는 주장에 노동자들은 이렇게 외친다.^
"이제까지 그 말만 믿고 참아 왔다. 언제까지 참아야 하는가!"
옳다. 더 이상 참을 필요 없다. 일어나라 그런데 문제는 일어나서 뭘 하느냐이다. 있지도 않는 파이 조각 내놓으라고 했다가 있는 파이까지 날리는 것은 옳지 않다. 파이를 만드는 이들이 이제까지 나태했으니 그들을 벌하고 새로 성실히 파이를 키울 사람에게 임무를 맡겨야 한다. 임무를 맡기는 것도 부족하다. 제대로 파이를 키우는지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
파이를 당장 나눠줄 사람을 원하고 그런 사람을 찾아선 절대 안된다. 파이를 나누어 주지 않는다고 역정을 낼 순 있지만 동시에 그 이유가 있다는 것 정도는 생각해 보아야 한다. 파이를 못 키우는 것을 먼저 탓하고, 파이가 다 큰 다음에 분배하지 않는 걸 책망해도 늦지 않다. 이 어려운 시기에 파이가 얼만큼의 크기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솔직히 말해 노동자들 가운데 이런 점을 애초에 고려한 이들이 얼마나 있는지 의심스럽다. 모 중공업 업체의 노조는 "우린 무식해서 모르니 대화는 필요 없고 요구 사항을 들어 주던지 아니면 끝까지 파업 하겠다"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한다. 그 업체 노동자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다. 노조나 노동단체들은 항상 '사측의 무성의한 협상'을 말해왔고 그 말을 믿었다. 그런데 도대체 무슨 이야기가 들려오는 것인가?
노동자들은 각성해야 한다. 정규직 노동자의 봉급은 결코 적은 것이 아니다. 그들의 생산성을 따지고 보면 오히려 많다. 그들은 생산성을 높이기 전에 일단 봉급부터 올리면 노력해 보겠노라고 이야기 한다. 그런 식으로 정규직 노동자들은 다른 노동자들을 비정규직으로 몰아 세우고선 다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만들라고 외친다.
노동자들의 이런 주장은 이제 이 나라가 돌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비용 조차도 노동자들의 몫으로 돌리라는 주장임을 노동자들은 모르는 것인가? 노동자들은 모른다 치더라도, 최소한 그들을 리드하는 입장에 있는 언론이나 지식인조차도 모르고 있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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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없는 실업자, 대학생.. 구직자들과 일반 시민들은 뭐라고들 하겠나?!
"저넘들 배풀러 터져서 저런다.", 또 난리들이군.. 이런말이 안 나오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