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하단 구간 부산도시철도 건설사업 공청회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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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하단 구간 부산도시철도 건설사업 공청회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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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궁·학장동 주민 ‘지하화’ 요구하며 단상 점거


▲ 부산교통공사가 가장 유리하다고 제시하고 있는 기본안
ⓒ 뉴스타운
부산교통공사 주최로 개최된 지난 26일 개최된 사상-하단 구간 부산도시철도 건설사업 공청회가 엄궁·학장동 구간의 지하화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단상 점거로 인해 한동안 중단되는 등의 소동이 벌어졌다.

또 이로 인해 향후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어,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사상-하단 도시철도 건설사업은 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과 1호선 하단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6.96km의 경전철을 건설하는 안을 기본으로 지난해 3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타당성을 인정받아 그해 7월부터 기본계획 용역에 들어갔다.

사업 추진이 순조로울 경우 부산교통공사는 국토해양부로부터 기본계획을 승인받아 내년 3월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문제는 교통공사가 내놓은 기본 안이 엄궁동 등을 통과하는 학장천 구간일대를 지상화하고 있는데서 불거졌다.
 
공사의 안이 고가 구조물 건설을 통한 지상화 추진임이 알려지면서 엄궁동 일대 아파트 단지 주민 및 상가 상인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이런 배경으로 인해 이날 공청회는 사전에 이미 마찰이 예견돼 있어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진행됐었다.
 
이날 사상구 주민 50여명은 정진식 부산교통공사 건설본부장 및 마창수 부산시 교통정책과장 등 배석한 10명의 패널 중 7명이 발표를 마친 후 “도시철도 지상건설 반대! 지하로 건설하라” 및 “도시철도 다 죽이는 지상도시철도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단상을 점거했다.
 
이로 인해 공청회는 1시간 가까이 중단됐으며, 주민들의 행동이 격해지자 한때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했었다.

이날 이들은 “지상구간으로 건설되는 엄궁·학장동 지역주민들은 노선변경과 지하화를 요구한다”며 “만약 지상구간을 강행한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업추진을 막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소동은 주최 측인 교통공사 등이 해당 주민들에게 ‘요구사항을 서면으로 제출해 주면 최대한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누그러졌고 이후 공청회가 끝나면서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후 진행될 주민 요구사항 수용 및 갈등해결 등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이들의 주장에 대해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대로 해당구간을 지하화 할 경우 당초 460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 건설비가 2000억원이 늘어나는 한편, 사업 추진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해당구간을 지하화 할 경우 기술적·환경적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나 경제성 및 재원조달 측면에서는 부정적으로 평가돼 사업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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