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박순천 여사 생가복원사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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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박순천 여사 생가복원사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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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친일파를 기념하는가?’ 방송 후 반대여론 들끓어

?부산 기장군이 추진하고 있는 박순천 여사 생가복원사업이 군민을 포함한 지역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박순천 여사 생가복원사업은 전임 최현돌 군수가 재임 당시 추진했었으나 박순천 여사의 친일행위전력 등으로 논란이 일자 포기한 바 있다.

 

이후 현 오규석 기장군수가 취임 이후 재추진하며 현재 생가부지 구입비용으로 5억원이 지출됐고, 앞으로 4억6000만원이 추가로 투입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오규석 기장군수는 지난해 12월 “공과를 동시에 전시해 모든 선택과 판단의 몫을 역사와 국민에게 맡겨야 할 것”이라며 친일행적과 무관하게 사업을 추진할 뜻을 밝힌 적이 있다.

 

지역 시민단체들의 간헐적인 반대에도 큰 난관 없이 추진되던 사업이 거센 저항에 맞부딪친 시점은 지난 10일.

 

이날 부산 KBS가 박순천 여사의 친일행위 및 생가복원사업을 중심으로 기획한 ‘누가 친일파를 기념하는가?’라는 제목의 방송을 편성해 내보내자 이후 공무원노조 기장지부 홈페이지 등에는 사업추진에 대한 비판과 비난의 글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이들 글은 대부분 친일행위를 한 사람의 생가복원사업은 있을 수 없다는 지적과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한 오규석 기장군수와 예산을 승인한 기장군의원을 질타하는 글이 대다수다.

 

‘친일기념은 사비로’라는 필명으로 글을 남긴 이는 ‘박순천 생가는 오군수와 박순천 추종자들(김유환)등등 그 추종자들의 사비를 십시일반 모아 지어라’고 밝혔다.

 

또 ‘주민소환제’라는 필명을 쓴 이는 ‘애국심과 민족의 정체성을 상실한 이런 한심한 친일파 군수를 우리 기장군민 모두가 합심하여 주민소환제로 기장군에서 떠나 보냅시다’라고 글을 남겼다.

 

특히 시민단체 일각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해당 사업의 반대 투쟁을 보다 조직적이며 본격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사업을 기장군으로부터 위임받은 박순천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김유환 위원장은 “그 때의 나라는 일본의 나라였고, 엄청난 감시와 감독이 있었다"며 "후대가 그 시대를 올라가서 그 때의 상황을 모르면서 단순히 나와 있는 객관적 흔적만 가지고 그 사람을 평가한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밝혔다.

 

이렇게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데도 기장군은 이를 아예 외면하고 있는 모습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이런 논란과 관련해 이른바 ‘노 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기장군은 일본대지진이 발생한 지난 3월 “아무리 좋은 의도의 축제라 하더라도 이웃의 아픔에 풍악소리가 바다를 건널까 두렵다”며 일본의 아픔을 함께 한다는 취지로 해마다 이어 오던 멸치축제 및 미역·다시마 축제를 취소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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