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미 천연자원 등 대대적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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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미 천연자원 등 대대적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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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당장이 아니라 미래에 투자’

^^^▲ 남미 국가들은 이제 더 이상 미국에만 의존하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으며, 수많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경제발전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으며 중국이 미국의 자리를 물려받을 것이라고 전망.
ⓒ 뉴스타운 김상욱^^^
중국이 자국의 경제 성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석유 등 천연자원 확보를 위해 남미(Latin America)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남미 지역은 석유, 구리(동, copper), 대두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천혜의 지역으로 이들에 대한 개발에 필요한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상황 속에서 중국의 필요성과 맞아 떨어지면서 중국의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고 있다.

이곳의 자원 확보를 위해 중국은 수백억 달러를 들여 석유, 구리, 대두 등 천연자원과 곡물 등을 구입하고 있다.

에이피(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은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와 정부차원의 주요한 거래자로서 여러 가지 거래를 성사시키는 동시에 중국의 기업들은 베네수엘라와 브라질에서 십 수 년 간 사용 가능할 정도의 석유를 확보했고, 아르헨티나로부터 천연가스와 밀, 그리고 콩(대두)을 확보했다.

미국 뉴욕에 있는 미-중 아시아 소사어티 센터장인 오빌 셸은 중국 정부는 라틴 아메리카에 대규모 투자, 기타 재정적 지원 등을 통해 공격적으로 천연자원, 곡물 등을 확보하는데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중국처럼 체계적으로 제 3세계에서 이렇게 대규모로 상품과 천연자원을 확보하는 어떤 국가도 본적이 없다”면서 “그들(중국)은 그러한 일을 하기 위해 새로운 재정적인 방안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중국은 아프리카에 이어 라틴 아메리카에 대한 광범위한 대단히 다양한 방법의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중국 생산, 산업 및 상공회의소의 에르네스토 페르난데스 타보아다 소장은 중국은 자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필요한 자원들을 이렇게 확실하게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오는 2020년에는 미국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경우 국가차원의 전략적이자 장기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당장이 아니라 미래를 생각하고 있으며, 이러한 석유에 대한 투자는 15~20년에 걸친 장기 투자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중국의 이 같은 대규모 투자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이뤄졌으나 베네수엘라까지 투자 지역을 확대해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정부에 3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베네수엘라는 중국의 이 같은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앞으로 10년 동안 늘어만 가는 부채를 갚아나갈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으며, 차베스 대통령의 내년도 대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해주는 역할까지 할 것으로 보인다. 차베스 대통령은 중국의 투자에 대해 “중국 만세(Viva China !)”를 외치며 “나는 중국과 사랑에 빠졌다(I'm in love with China)”는 등 노골적인 환영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중국의 투자의 한 예로 베네수엘라는 자국산 석유 수출량의 20%에 해당하는 석유를 중국 기업에 수출하기로 했다. 이는 하루에 46만 배럴씩 수출하는 것을 의미하며 베네수엘라는 중국으로 장차 두 배 이상으로 수출량을 늘릴 계획이다.

카라카스 주재 중국대사관의 정치 카운슬러인 첸 핑은 “우리(중국)가 필요한 것을 베네수엘라가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또한 기술과 같은 베네수엘라기 필요한 것을 가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서로 협조하며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현재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및 남미 기타 국가들은 중국을 제외하고는 대규모로 재정적 투자를 하는 국가가 없어 선택의 여지가 좁은 국가들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라든가 세계은행(WB) 등 전통적인 재정 지원 국제기구로부터 이들 국가들은 지원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

중국 개발은행(The China Development Bank)은 자금을 빌리는데 아주 편리한 은행으로 베네수엘라의 경우 사실상 중국개발은행으로터 가장 많은 자금을 쉽게 빌려 쓸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에콰도르에서도 중국 석유기업인 ‘피트로차이나(PetroChina )’가 지난 2009년도에 10억 달러를 에콰도르 국영기업인 ‘피트로에콰도르(PetroEcuador)’에 자금을 공여하고 대신 석유를 들여오는 계약을 체결한 적이 있다. 중국개발은행은 또 지난해 석유 도입 목적으로 에콰도르 정부에 10억 달러를 제공하기도 했다.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연안을 위한 유엔 경제위원회의 지난 5월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라틴 아메리카에 대한 직접투자액은 총 150억 달러를 상회했으며, 카리브연안 국가들에 대한 직접투자액도 이 지역의 외국인 직접투자액의 9%를 차지할 정도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미국의 투자가 최대이지만 중국은 네덜란드에 이어 3위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중국 기업들의 천연가스 및 석유자원에 대한 투자는 미국과 영국을 이미 제쳤다. 지난해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아르헨티나 가족 기업과 50대 50의 합작기업인 브리다스 에너지 홀딩스(Bridas Energy Holdings Ltd)를 설립했다. 이 합작기업은 아르헨티나에 있는 영국의 영국석유(BP)가 투자한 팬 아메리칸 에너지(Pan American Energy)의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이 합작기업은 미국의 엑슨 모빌(Exxon Mobil Corp.)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에 700개 이상의 주유소를 포함한 정유회사 등에 투자한 지분을 사들이기도 했다.

이 같은 현상을 두고 미국 비즈니스 그룹의 자문위원회의 에릭 판스워스 부사장은 “아직까지는 미국이 라틴 아메리카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그러나 라틴 아메리카의 대 중국 수출품 및 중국의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투자는 이 지역의 경제적 지형을 요동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장기적이고도 전략적인 대규모 투자는 라틴아메리카의 입장에서 보면 안정적인 가격의 유지 및 수출물량의 안정적, 지속적 확보 등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중국과 칠레는 지난 2005년도에 20억 달러 규모의 판매, 재정 및 투자를 창출했다. 중국은 이 같은 계약을 통해 칠레로부터 15년간 구리 836,250톤의 구매를 보장해줬다. 가격도 고정가격으로 파운드(pound)당 2.07달러의 시장가격을 지불하기로 했다. 칠레 국영 광산 회사인 ‘코델코(Codelco)’는 중국 최대의 금속 무역업체인 중국 민메탈(China Minmetals Corp.)에게 100%의 구매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칠레의 코델코 광산은 세계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구리광산을 운영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은 또한 아르헨티나의 최대 유전인 쎄로 드래곤(Cero Dragon)과 모든 석유 및 가스 매장량을 지닌 아르헨티나 남부의 산타 크루즈 유전 지분 50%를 40년 동안 관리하기로 했다. 이 같은 합의로 아르헨티나 지방 선거에서 대대적인 반정부 캠페인이 벌어지기도 했다.

브라질의 경우도 중국은 브라질에 소비재품, 생활용품 등을 제공하고 브라질은 천연자원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교역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시작했다. 지난 1999년부터 2004년까지 미국 주재 대사를 지낸 브라질의 루벤스 바르보사 전 대사(현 비즈니스 컨설턴트)는 “브라질 관리들은 중국의 값싼 제품들, 특히 샌들을 포함한 신발. 섬유제품들이 브라질 국내 시장을 붕괴시켜왔다고 불평을 늘어놓고 있다”면서 “올해 들어 브라질은 저렴한 일부 중국산 섬유제품들에 대해 반덤핑 관세 부과를 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브라질의 최대 교역 파트너가 됐다.

지난 2009년도의 경우 남미국가의 석유 생산량의 약 14%가 중국으로 들어갔다.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인 ‘피트로브라스(PetroBras)’는 중국 국영 ‘유니펙 아시아(Unipec Asia)’사에 거래 첫해에 하루 15만 배럴씩, 그리고 나머지 9년간은 매일 20만 배럴씩 유니펙 아시아사에 수출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동시에 피트로브라스는 중국개발은행으로부터 10년간 100억 달러를 확보했다.

또한 중국개발은행은 아르헨티나에 10년간 26억 달러를 제공하기로 하고 아르헨티나의 다수의 중심지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잇는 화물열차시스템을 복구하기로 했다. 나아가 중국의 금속회사(Metallurgical Corporation of China)는 아르헨티나의 네그로 지방의 철광산에 8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중국의 베이다황 그룹(Beidahuang Group)은 20년간 옥수수, 콩, 유제품과 같은 곡물 재배 계약 조건으로 14억 달러를 농업용수로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아르헨티나 남부 산골지역인 티에라 델 후에고(Tierra del Fuego)에 중국 기업들은 10억 달러를 들여 비료 생산은 물론 에너지 공장을 설립하는 조건으로 아르헨티나는 중국에 천연가스를 25년간 공급하기로 했다.

남미 국가들은 이제 더 이상 미국에만 의존하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으며, 수많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경제발전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으며 중국이 미국의 자리를 물려받을 것이라며 중국의 라틴아메리카에서의 역할을 강조하는 등 중국의 라틴아메리카에서의 중요도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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