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연간 인플레이션 2,616% 4자리수는 처음
베네수엘라, 연간 인플레이션 2,616% 4자리수는 처음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8.01.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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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대통령, ‘경제 혼란, 미국의 경제 제재 탓으로만 돌려’

▲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의 원유 매장량을 자랑하지만, 정권이 선심성인 이른바 포퓰리즘(대중 인기 영합주의) 혹은 무리한 가격통제를 계속해오다 경제가 혼란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또 유가하락으로 외화 수입도 대폭 줄어들면서 인플레이션이 진행돼왔다. ⓒ뉴스타운

반미(反美) 좌파의 상징인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강압적인 독재 통치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는 끝을 모를 정도로 혼란에 휩싸이고 있다.

2017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인플레이션)이 무려 2,616%에 이르렀다. 4자리수의 인플레이션은 사상 처음이다. 이 수치는 베네수엘라 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국회가 지난 8일(현지시각) 독자적으로 집계한 수치이다.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지난 2016년부터 인플레이션에 대한 수치 공개를 중단했다. 따라서 국회가 2017년 1월부터 수도 카라카스 등 주요 6개 도시에서 독자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조사해 이번에 발표하게 됐다. 이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의 인플레이션율은 85%로 나타났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의 원유 매장량을 자랑하지만, 정권이 선심성인 이른바 포퓰리즘(대중 인기 영합주의) 혹은 무리한 가격통제를 계속해오다 경제가 혼란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또 유가하락으로 외화 수입도 대폭 줄어들면서 인플레이션이 진행돼왔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15년도의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율은 111.8%, 2016년은 254.39%였다.

또 베네수엘라에서는 식료품과 의약품 부족이 심화되면서 아사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반정부 시위로 시민 120명 이상이 사망하기도 했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 제재나 기업과 관련 물가 인상이 경제혼란의 원인”이라며 남의 탓하기에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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