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타운 최명삼 | ||
연평도 사건이후 서해안 전력 보강에 정부는 유래없이 많은 예산을 투입하면서 군비증강으로 북한의 재도발에 강력한 제동을 걸고 있다.
해병대 병력을 2천명 선으로 증강해 백령도와 연평도에 전진배치하고 특히 이번 사정거리 300㎞의 국산 잠대지 순항미사일을 개발해 실전배치했다는 군 당국의 보도는 그야말로 북한군을 제압한 고무적인 평가로 이미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 직후 잠수함에 장착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잠대지 미사일의 경우, 탐지가 어려운 잠수함에서 발사되기 때문에 사전에 공격을 예상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전혀 의외의 시간과 장소를 택해 공격할 수 있어 기습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YTN에 따르면 해군이 실전배치한 잠대지 미사일은 그동안 개발 중이던 국산 함대지 미사일 ‘천룡’(天龍)을 잠수함에서 발사할 수 있도록 개량한 것으로, 이미 해군의 ‘손원일급’ 잠수함에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은 특수용기에 담겨진 채 압축공기식 어뢰발사관을 통해 수중에서 발사되며, 수면까지 올라온 직후 특수용기의 덮개가 열리면서 엔진이 점화돼 목표를 향해 날아가게 된다.
실전배치된 이 미사일의 사거리는 500㎞, 해군이 동해에서 작전 중인 군함에서 평양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게 돼 우리 군의 장거리 타격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 당국과 국방과학연구소(ADD)은 현재 우리 군이 실전배치했거나 개발 중인 사정거리 500㎞ 이상의 크루즈 미사일은 지대지(地對地)인 ‘현무 Ⅲ’(사정거리 1000㎞) 및 ‘현무 ⅢA’(〃 1500㎞), 공대지(空對地)인 ‘보라매’(〃 500㎞ 이상), 함대지(艦對地)및 잠대지(潛對地)인 ‘천룡’(〃 500㎞ 이상)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1, 2년 전 사정거리 1000㎞의 지대지 크루즈 미사일인 ‘현무 Ⅲ’ 개발에 성공했고, 일부는 이미 모 기지에 실전배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현무 Ⅲ’의 사정거리를 1500㎞로 늘린 ‘현무 ⅢA’도 개발이 상당히 진척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는 북한 전역은 물론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등 주변국의 주요 지역 상당수를 사정권에 넣을 수 있어 북한과 주변국에 대한 전략타격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평가된다.
국산 크루즈 미사일은 정확도가 5m 이내에 이를 정도로 뛰어나 크루즈 미사일의 대명사인 미국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의 성능에 버금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정부는 2001년 미국과 합의한 미사일 지침에 따라 ‘사거리 300㎞, 탄두중량 500㎏’ 이상의 탄도 미사일 개발은 제한돼 있다. 하지만 크루즈 미사일의 경우에는 무인항공기(UAV)와 같은 계열로 분류돼 ‘탄두중량 500㎏’을 넘지 않으면 사거리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새롭게 배치된 잠대지 유도 미사일은 어뢰발사관에서 공기압축식으로 발사하는 방식으로 잠수함에서 발사되면 적진을 저공으로 날아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에따라 연평도 포격도발과 같은 북한의 도발 상황에서 공군 전투기를 동원하지 않고도 북한 해안포나 지대함 미사일 기지는 물론 내륙 깊숙히 침투해 북한 주요 군사시설 타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서해상은 물론 동해상에서도 북한 지대함 미사일 기지를 정확히 공격할 수 있으며 기동성과 은밀성이 강점인 잠수함의 특성상 발사원점을 자유롭게 변화시키면서 기습 발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생존성이 뛰어나고 지대지 나 함대지 미사일보다 더 위협적 전략무기로 평가된 미사일이다.
군 당국은 이와함께 천룡 유도미사일을 잠수함 뿐 아니라 7,600톤 급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과 4,500톤 급 구축함에 장착해 올해안에 실전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별도로 함대지 전술용 유도미사일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가 3년내에 전력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지상에서 발사해 지상의 목표물을 공격하는 사거리 500km에서 1,500km인 국산 지대지 순항 미사일인 현무-3 A,B,C의 개발과 실전배치 사실은 알려졌었지만, 잠수함과 수상함용 순항 미사일 개발과 일부 실전 배치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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