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 대약진, 10위권 3개, 500위권 21개
^^^▲ (자료사진) 페트로차이나의 한 주유소^^^ | ||
페트로차이나는 3월31일자 기준 시가총액이 3,293억달러(약 395조1,600억원)으로 집계됐다. 2위 엑손모빌은 3,162억달러, 3위 마이크로소프트 2,569억달러, 4위 중국공상은행 2,464억달러, 5위 애플 2,131억달러 등으로 1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중국과 미국이 차지했다.
특히 이번 기업순위 집계에서 10대 글로벌기업은 6위에 오른 호주 철광산회사인 BHP-빌리턴(2,099억 달러)를 제외하면 역시 모두 중국과 미국기업들이었다. 한국기업으로는 삼성전자는 43위, 포스코가 167위, 현대자동차가 316위에 들었다.
이번 순위 발표에서는 중국기업들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졌다. 페트로차이나가 사상 처음으로 1위기업에 등극한 것을 비롯해 상위 10위권에 3개, 상위 500위권 안에 21개가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고 동방조보를 비롯한 중국 언론들이 자세히 전했다.
이처럼 중국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과의 규모경쟁에서 선전한 것은 최근 국제경제 위축과 중국경제의 상대적인 호조가 주식가격과 기업성장에 미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페트로차이나와 공상은행 등 중국 국영기업들의 경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것이 이번 기업순위에도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다른 중국 매체들이 일제히 페트로차이나의 1위 등극을 속보로 전한 반면 중국 증권일보는 1일자로 “페트로차이나가 시가총액에서 세계 최대기업이지만, 최강기업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실어 주목을 끈다. 이 신문은 중국 증시의 거품까지 거론하면서 이번 파이낸셜타임즈의 집계가 영업이익이나 기업 영향력을 배제한 순수한 시가총액 기준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또한 중국신문 신경보는 "페트로차이나의 세계 1위 등극은 중국정부의 정책적 혜택에 의해 지난 30년 간 누적된 자산과 (영업)이익의 결과"라고 분석하면서 "국영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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