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玉樹 지진, 사망 실종 1,56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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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玉樹 지진, 사망 실종 1,56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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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생존한계점, 실낱희망 구조계속

^^^▲ 54시간만에 구출된 13세 티베트 소녀목이 마르다는 소녀가 티베트 특유의 차인 나이차(?茶)를 마시고 있다.^^^
중국 칭하이(靑海)성 남부 위수티베트(玉樹藏族)자치주의 지진사태로 사망 및 실종자를 합쳐 1,561명에 이르면서 티베트인들의 재앙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 특히 오늘(17일) 아침이면 지진발생 만 3일 째로 매몰자들의 생존 한계시점에 도달,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건지기 위한 구조 손길이 밤새 바쁘게 움직였다.

CCTV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14일 아침 위수현 일대에서 발생한 진도 7.1의 강진은 16일 밤 11시 현재 사망자가 1,144명, 실종 417명, 부상 1만1,744명, 그 중 중상자가1,192명에 이르는 등 대형 참사를 몰고 왔다. 이는 17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밝힌 피해상황으로 오전 브리핑에서의 사망 791명, 부상 1만1,486명에 비해 크게 늘어 외신들이 다소 의아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진 발생시간이 등교 직후라 사망자 중에는 103명의 학생과 12명의 교사도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티베트 장족들이다. 중국 언론들도 오늘 아침까지가 생존이 보장된다는 의미의 '황금시간'이라고 강조하면서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해야 한다고 애타게 구조를 독려하고 나섰다.

참사 현장에는 총 1만5천여명의 구조대원과 위수현 인근 라마 승려들까지 나서 매몰 잔해와 흙더미를 파헤치며 생존자들을 찾고 있다. 현재까지 매몰되었다가 구조된 사람은 총 1,132명에 달한다.

강진 발생 54시간 만인 16일 오후 2시 경에 구조된 13세 소녀의 이야기도 전한다. 위수현 제구(結古)진의 4층 호텔 건물 더미 아래에서 허벅지를 눌린 채 54시간을 버틴 한 소녀는 밖으로 이끌려 나오면서 가족들의 품에 안기자 "너무 무서웠다. 물이 마시고 싶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고 신화사통신이 전했다. 이 티베트 소녀는 허벅지가 긁힌 것 외엔 다른 부상이 없이 암흑의 공포와 벌인 사투에서 이기고 가족들 품에 안겼다.

이처럼 지진사태가 심각해지자 후진타오 국가 서기와 원자바오 총리도 해외 일정을 취소하고 사고현장을 찾는 등 국가적인 위기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15일 현장에 도착한 원자바오 총리는 "한 가닥 희망도 버리지 말고 전력을 다하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콘크리트로 지어진 관공서나 학교에 비해 목재 건축물인 민가와 상가들의 피해가 커 당장 생계가 곤란한 서민들이 더 큰 아픔을 겪게 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다. 이번 지진의 이재민은 1만2천명이 넘는 상황이다.

북위 33.1도 동경 96.7도에 위치한 위수현 상라슈샹르마(上拉秀鄕日麻)촌의 지하 33Km 지점이 진앙지였던 지진은 마을 내 85% 정도의 가옥을 무너뜨리면서 대량 사상자를 발생시켰다. 매몰 사망자의 속출과 부상자의 추가 사망으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처참한 실정이다.

아침 7시49분의 첫 지진 후 9시25분 께 6.3진도의 강진을 포함 진도 4.8급、4.3급、3.8급 등 모두 25차례의 잦은 여진이 잇따르면서 건물에 매몰된 피해자가 많아 정확한 사상자 집계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 지역은 티베트 장족들의 집거지로서 이번 참사가 티베트인들에게 큰 상처와 시련을 남길 것으로 우려된다.

지진 발생 시각은 학생들이 등교를 마친 시각이어서 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일부 학교의 건물더미 속에는 학생들이 대거 매몰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15일 7시 현재까지 확인된 학생 사망자는 56명이다. 다만 일부 학교의 경우는 등교가 늦어 참사를 면한 학생들도 있었으며 지진 발생과 함께 재빨리 운동장으로 뛰쳐나와 피해를 모면한 학생들이 많았다고 전한다.

칭하이성 지진당국은 주민들에게 1급 대피령을 내리고 구조팀을 급파해 인명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당국은 텐트 5000개, 외투 5만개, 담요 5만개 등 구호물자도 준비해 긴급 지원에 나섰다. 그러나 위수현이 구조대를 파견하기에 10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오지여서 구조와 구호가 극히 어려운 상황이다. 잦은 여진의 공포와 전염병 창궐 우려도 현지 사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특히 티베트자치구와 인접한 칭하이성 위수현은 해발 고도가 3,300미터에 장족들이 모여 사는 집단 거주지다. 이 일대 주변 칭짱고원의 평균 해발이 4500m에 달하는 고지대인 이유로 구조대 파견조차 쉽지 않은 심각한 상황이다. 위수현의 인구는 약 9만여명으로 대부분이 농업과 목축업에 종사한다.

고산지 적응에 단련된 구조대원들을 파견했음에도 긴박하게 활동하는 대원들에게는 산소부족, 심각한 먼지 등이 호흡곤란을 유발하고 있다. 거기다 최근 이상저온 현상과 황사까지 겹쳐 현지 구조상황은 매우 열악하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번 지진에 대해 중국지진감측중심의 연구원은 "지질구조로 볼때 옥수현은 지괴 경계인 청장고원의 중부지대에 위치하여 활발한 지각활동에 영향을 받아 이번 지진의 피해를 본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주중 한국대사관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공식적으로는 한국인 거주자가 단 한 명도 없으며 아직 한국인 피해가 보고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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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그리스도 2010-04-18 15:06:02
--- 100퍼센트 진실... 다음 사고 예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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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화재 -> 천안함 수장 -> 헬기 폭파 -> 서울공항 비행기 추락 -> 전국 집단 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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