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중국 주력 프로젝트 일대일로(BRI)에서 완전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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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중국 주력 프로젝트 일대일로(BRI)에서 완전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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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이탈리아에 앞서 BRI 완전 종료 통보, 최초의 이탈 국가되다
조르자 멜로니(Giorgia Meloni) 이탈리아 총리. 사진=인디아 투데이 뉴스 갈무리 

이탈리아 정부가 중국의 대표적인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RI)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르자 멜로니(Giorgia Meloni) 이탈리아 총리 행정부는 연말 마감일을 앞두고 BRI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중국에 공식 통보했다고 영국의 BBC가 7일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2019년 중국의 가장 야심찬 무역 및 인프라 프로젝트 중 하나인 BRI(일대일로, 一帶一路)에 서명한 유일한 서방 주요 국가였다. 이탈리아가 당시 BRI에 참여하겠다고 하자 당시 미국과 다른 나라들은 심하게 이탈리아를 비난했었다.

지난 2013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출범한 BRI는 아시아와 유럽 전역에 약 1조 달러(약 1,324조 원)를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롭고 업그레이드된 철도 및 항구를 포함한 프로젝트는 중국을 유럽 및 기타 아시아 지역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BRI는 처음부터 미국으로부터 ‘부채 외교(debt-trap diplomacy)’의 사례로 비판을 받아왔다. 워싱턴은 중국의 계획에는 참여 국가들이 자금을 조달할 수 없는 지속 불가능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포함되어 있어, 중국이 자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지렛대를 제공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탈리아는 18개 EU 회원국 중 특히 대륙 동부와 남부에서 BRI에 가입한 국가 중 가장 큰 국가였다. 이탈리아의 BRI 회원 자격은 이탈리아가 올해 말까지 탈퇴하겠다고 중국에 통보하지 않는 한 내년 3월 자동으로 갱신될 예정이었다.

멜로니 총리는 이전에 전 정부의 가입 결정을 ‘심각한 실수(a serious mistake)’라고 부르며 탈퇴할 마음이 있음을 밝혔었다. 그러나 멜로니 총리 정부는 그러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2019년 시진핑 주석이 약속한 최대 200억 유로(약 28조 5,140억 원) 규모의 이탈리아 투자 중 극히 일부만 실현됐다. 이탈리아의 대(對)중국 수출액은 2022년도 164억 유로(약 23조 3,814억 원)로 2019년 130억 유로(약 18조 5,316억 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반면 중국의 이탈리아 수출은 같은 기간 317억 유로(약 45조 1,886억 원)에서 575억 유로(약 81조 9,869억 원)로 81.4% 늘어났다. 중국은 유로존의 두 대 경제국이 BRI 회원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EU 회원국인 프랑스, 독일과 훨씬 더 많은 교역을 하고 있다.

지난해 취임한 이후 멜로니 총리는 전임자들보다 더 친(親)서방, 친(親)나토(NATO) 외교 정책을 이끌려고 노력해 왔다.

멜로니 총리의 이러한 움직임은 7일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EU 집행위원장과 시진핑 주석 간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한편, 필리핀은 이탈리아에 앞서 49억 달러(약 6조 4,993억 원) 규모의 BRI를 퇴출하기로 했다. 필리핀은 이 계획을 탈퇴한 첫 번째 국가가 됐다. 중국이 베이징에서 열린 BRI 포럼에서 이 프로그램의 10주년을 기념식 이후, 필리핀은 중국의 이 주력 프로그램을 발길을 돌렸다.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교통부는 중국과의 일련의 사회 기반 시설 프로젝트의 ‘완전한 종료(full termination)’를 발표했다. 사회 기반 시설 프로젝트의 가치는 49억 달러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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