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원통 전통시장, ‘타워주차장’ 뜨거운 감자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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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원통 전통시장, ‘타워주차장’ 뜨거운 감자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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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내에 유료로 운영되는 단 한 곳뿐인 주차장
타워주차장에서 약 50~100m만 벗어나면 골목골목에 다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
인제군청 전경
인제군청 전경

인제군은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2021년 12월까지 북면 원통로184번길 8에 5,753.02㎡ 면적의 부지에 229대 (지하 1층 : 89대 / 지상 1층 : 67대 / 지상 2층 : 34대 / 옥탑 : 39대)를 주차할 수 있는 타워주차장 시설을 총 사업비 116억 천8백만 원 (토지구입비:40억 원, 건축비 :76억천8백만 원)을 들여 주차장 사업을 하고 있다. 주차장을 유료로 전환된 이후 수입성을 살펴보면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무료개장을 한 후, 2023년 1월부터 유료로 전환하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주차장의 수입은 지난 1분기 13,757,813원, 2분기 10,923, 474원, 3분기 11,382,010원의 수입으로 총 36,063,297원의 수입을 올렸다.

위와 같은 수입이라면 올 12월까지 년 4,500만 원~ 5,000여만 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제군 북면 특히 원통리 주민들의 문제점이 있다는 비난 여론을 종합해 보면 투자비보다 수입이 현저하게 낮은 것에 군의 재정도 생각지 않고 사업을 했다며 좋지 않은 시선을 보인다.

수입 관련 주차 대수를 적용해 보면 229대 중 주차이용률은 120여 대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비하여 24시간을 운영하는 관계로 야간 조명등은 물론 네온사인까지 설치하여 전기료만 해도 월 100만 원 이상을 지출될 것이다. 지난 2022년 1월 주차장 개장 이후 지하 주차시설은 어디에 하자가 생겼는지 수시로 보강 공사를 하고 있어, 원통 주민들의 불만과 비난 섞인 여론이 팽배해 지고 있다.

이곳 주차장을 운영하는 근무직원은 2명으로 주간에만 근무를 하고 야간에는 자동개폐기를 사용하기에 야간에는 근무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일반계약직 직원(환경정리 등 잡무)이 1명 더 근무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주차장 수입으로는 근무자들의 인건비도 못 주고 있는 정도가 아닌가 싶다. 재정도 좋지 않은 인제군에서 너무 많은 사업비를 들인 것 아니냐는 책임론도 불거질 수 있다.

왜냐하면, 무료운영도 아니고 유로로 운영하는 것은 인제군 사업으로 원통 주민들의 주차시설 이용이 쉽고 원통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하려고 만든 타워주차장이기 때문이다. 

원통전통시장 타원주차장
원통전통 시장내부

그런데 투자비용과 손익분기점이 되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적어도 이 정도는 계획을 세워서 사업을 시작했어야만 한다..

인건비가 안 나가도 연간 5,000만 원을 수입으로 잡고 110여억 이면 200년이 걸려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것인데, 전기료, 관리비, 인건비 등을 접목하면 100년 동안 매년 적어도 5,000만 원에서 7,000여만 원이 나간다는 수치가 나온다.

인제군은 타워주차장을 만들고 주변에 불법주차 무인단속기를 설치하여 유료주차장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원통 주민들의 반응은 분통으로 마져 들린다.

타워주차장에서 약 50~100m만 벗어나면 골목골목에 다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인데 누가 주차비를 내면서까지 주차를 하겠냐는 것이다. 취재차 주차장 주변을 도보로 돌아봤는데 도로마다 주차한 차량들이 즐비하였다.

그러면 원통이 인구가 증가한다는 특별한 환경여건이 있는 것도 아니다. 원통하면 군부대가 많아 군 장병이 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하고 있지만, 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국방정책도 군부대 축소로 전환되고 있어 인구증가도 큰 기대를 걸 수 없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유료 원통 타워주차장은 뜨거운 감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주차비는 최초 30분은 무료, 30분 초과 시 주차비를 내고 있으며, 1일권은 6,000원, 월 정기권은 5만 원이다.

원통 주민들의 여론으로는 주로 원통 전통시장의 상인들이 월 정기권을 이용한다고 한다.

앞으로 인근에 버섯가공공장과 가공된 버섯 식품 판매점이 들어설 예정으로 공사 중인데, 이런 건물이 들어서지만 건축법에 의거 주차장을 필수적으로 갖추는 조건이기에 주차장의 이용율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도 접을 수밖에 없다.

‘뜨거운 감자’나 ‘돈 먹는 하마’가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이런저런 여론도 만만찮게 번지고 있다.

최상기 인제군수의 근거지가 바로 원통이기 때문이다. 주차장은 최초 1, 2층과 옥상으로만 설계가 되었는데 설계변경을 통하여 지하주차장을 추가했다는 여론과 주차장을 만들기 위한 포석은 전임 군수 재직 때 당시 행안부 장관이 재래시장과 관련하여 인제를 방문했을 때 원통에 주차장으로 만들면 좋겠다고 하여 특별교부금으로 1~2억 원가량이 내려왔다는 소문이 있었다면서 나머지 사업비는 인제군에 부담했다는 여론이 돌고 있다.

요즘도 지하층 보강 공사하는 소리가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고 원통 주민들은 말한다.

원통시외버스부 앞도로표시
원통시외버스정류장
인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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