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이론상 무한히 비행한다는 ‘핵 순항미사일’ 성공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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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이론상 무한히 비행한다는 ‘핵 순항미사일’ 성공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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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실험 재개 가능성 표출, 핵실험전면금지조약(CTBT) 비준 취소 시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SNS 캡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SNS 캡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열린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이는 “발다이 토론회(Valdai Discussion)”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개발 중인 신형 원자력 순항미사일( nuclear-powered cruise missile) 브레베스트니크(Burevestnik)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면서 사르마트 중대륙간탄도미사일(Sarmat heavy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도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복수의 외신들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핵실험 재개 가능성”도 내비쳐, 핵실험 전면금지조약(CTBT) 비준을 취소할 것임을 시사했다.

‘브레베스트니크 순항 미사일’은 핵탄두를 탑재하는 것이 가능하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8년에 개발 계획을 발표했었다. 추진력으로서 소형 원자로를 탑재, 비행 거리는 이론상으로는 “무한”이라고 여겨진다. 그는 브레베스트니크 개발 완료가 임박했다고 밝혔지만 발사 실험에 대한 상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브레베스트니크에 대해서는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일 위성영상 등의 분석 결과, 러시아 정부가 최근 발사 실험을 실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미군은 최근 12년 사이에 러시아군이 태평양과 대서양에 핵 순항미사일을 갖춘 공격형 핵잠수함을 전개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브레베스트니크 순항 미사일은 핵탄두나 재래식 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핵 추진 덕분에 잠재적으로 다른 미사일보다 훨씬 오랫동안 공중에 머물 수 있고 훨씬 더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브레베스트니크 미사일은 지난 2019년 8월 백해(the White Sea)의 러시아 해군 사격장에서 시험하던 중 폭발을 당해 5명의 원자력 엔지니어와 2명의 군인이 사망하고, 인근 도시에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방사능이 잠시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는 부레베스트니크(Burevestnik) 시험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옛 소련이 마지막으로 핵무기를 시험했던 북극 노바야젬랴(Novaya Zemlya) 군도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가 핵무기 사용 조건 등을 규정한 핵 억지력 국가정책지침 개정은 필요 없다며 CTBT를 미국이 비준하지 않은 것을 언급했고, 러시아 측도 이론상 비준을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96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CTBT는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조약이지만, 미국, 중국 등 일부 서명국이 비준하지 않아 발효되지 않고 있다. 푸틴은 핵실험을 단행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미국과 유럽을 위협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올해 6월 이후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반전 공세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은 9만 명 이상의 사람과 557량의 전차, 1900대 가까운 장갑차를 잃었다며, 우크라이나 측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크라이나는 미국 유럽의 경제 군사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며 지원이 멈추면 일주일밖에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對)러시아 제재를 계속하고 있는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우리가 일본에 제재를 부과한 것은 아니다. 대화의 창을 닫은 쪽에서 제의가 오면,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가 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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