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유네스코)에 재가입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12일 파리 본부에서 열리는 임시회동에서 회원국에 보고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더 힐(The Hill)'이 이날 보도했다.
미국의 유네스코 탈퇴는 트럼프 전 행정부 때인 2018년에 이뤄졌다.
미 국무부의 대변인은 국무부 고위 관리가 8일, 아줄레 사무총장에게 재가입의 의향을 전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유네스코 관계자에 따르면, 12일 각국 대사가 모이는 임시회동이 열린다. 회합에서 재가입 경위가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2017년 7월 유네스코가 요르단 강 서안에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구 헤브론 옛 시가지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한 것에 반(反)이스라엘이라고 반발 2018년 12월 탈퇴했다.
한편, 유네스코에서는 현재 인공지능(AI) 활용과 과학기술 교육 진흥 등 최첨단 기술 규칙 마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미국 부재 속에서 기술 패권을 노리는 중국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확산됐다.
바이든 정권은 국제 공조의 중시를 내걸어 지금까지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이탈한 지구 온난화 대책의 국제적 틀인 ‘파리 협정’이나 유엔 인권 이사회에도 복귀하고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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