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상이 ‘금혼령’에서 명품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민상이 출연하는 MBC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연출 박상우, 정훈/ 극본 천지혜/ 제작 본팩토리, 이하 금혼령)은 7년 전 세자빈을 잃고 금혼령을 내린 왕 이헌(김영대 분) 앞에 죽은 세자빈으로 빙의할 수 있다는 혼인 사기꾼 소랑(박주현 분)이 나타나 벌이는 센세이셔널 궁궐 사기극이다.

극 중 김민상은 궐에서 이헌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최측근이자 충신 ‘김설록’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3화에서는 세자빈 죽음의 배후를 좇는 김설록의 모습이 그려졌다. 실마리를 찾기 위해 어느 주막을 찾아갔으나 이미 화를 당한 것을 목격, 이에 크게 분노 했지만 이성을 되찾은 김설록은 이헌에게 사냥을 제안하며 지략가적인 면모를 발산했다. 뜻밖의 제안에 이헌은 망설였지만 김설록은 논리적인 이유로 설득해내, 이어 펼쳐질 이야기의 전개를 이끌었다.

앞서 지난 1회에서 세자빈에 빙의한 소랑을 보고 혼란스러워하는 이헌에게 소랑을 궁에 들일 것을 제안했던 것도 바로 김설록으로 소랑을 통해 세자빈의 혼백을 달램은 물론, 이헌이 하루 빨리 시름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충신다운 면모 또한 돋보였다.

이처럼 왕의 최측근으로서 이야기의 핵심 서사인 세자빈의 죽음을 추적, 극 전개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김민상은 탄탄한 연기 내공과 노련미로 매 작품 선명한 존재감을 남기고 있다. 그가 앞으로 ‘금혼령’에서 또 어떤 방향키를 손에 쥘지 시청자의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김민상이 출연하는 MBC 금토드라마 ‘금혼령’은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