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븐의 소고 세이부 미국 투자펀드에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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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세븐의 소고 세이부 미국 투자펀드에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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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세븐 & 아이홀딩스(Seven & iHoldings)는 백화점 자회사인 소고(SOGO), 세이부(西武, SEIBU)를 미국의 투자 편드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그룹(Fortress Investment Group LLC)에 매각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일본의 닛케이(일본경제신문)이 9일 보도했다.

매각액은 2,000억 엔(약 1조 8,77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 양판점 대기업 요도바시 홀딩스(Yodobashi Holdings)는 포트리스와 제휴, 도쿄 이케부쿠로나 치(東京・池袋, 千葉)에 있는 주요 백화점 내에 출점하는 것과 동시에, 점포 부동산의 취득을 통해서 자금 거출할 전망이다. 세븐앤아이홀딩스는 주력 편의점 사업에 경영자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보도에 따르면, 조만간 정식 매각 결정을 한다. 세븐앤아이홀딩스는 소고·세이부의 전(全)주식을 포트리스에 매각하는 한편, 소고·세이부 자회사의 생활 잡화점, 로프트(Loft)는 그룹 내에 잔류한다고 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포트리스는 세이부 이케부쿠로 본점(도쿄·토요시마)이나 소고 치바점(치바시)등의 주요 점포에 요도바시를 유치하고, 요도바시는 점포 부동산 일부를 취득해 영업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앤아이홀딩스는 연초부터 소고 세이부 매각 절차를 진행해 2차 입찰을 거쳐 우선협상권을 부여한 포트리스와 조건을 채워왔다고 한다. 포트리스는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투자펀드로 부동산 회사인 레오파레스21과 국내 골프장 최대 기업인 아코디아 골프그룹에 대한 투자 실적이 있다.

세븐&아이홀딩스는 2006년에 2000억 엔 이상으로 밀레니엄 리테일링(현 소고·세이부)을 자회사화했다. 전문점이나 전자 상거래(EC) 기업에 고객을 빼앗겨 소고 세이부의 점포 수는 2007년 2월기의 28개 점포에서 10개 점포로 줄었다. 2022년 2월기까지 3분기 연속 최종 적자와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풍부한 구색으로 집객력 있는 요도바시를 유치해 도심 주요 업소의 지렛대로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

단지, 세이부 이케부쿠로 본점은 현 경영 체제로 개장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요도바시의 출점을 향해서, 세입자의 교체나 개장에 수반하는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포트리스·요도바시 연합에 의한 소고·세이부 재건은 관계자와의 조정이 향후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닛케이가 전했다.

세븐앤아이홀딩스는 2006년 이후 닛센홀딩스(Nissen Holdings)와 버니즈재팬(Barneys Japan)을 인수하는 등 종합 소매 노선을 추진해 왔다. 단지, 최근에는 액티비스트(activist, 주주)가 소고·세이부의 주식 매각을 요구하는 등, 종합 소매 노선의 수정이 과제가 되고 있었다.

세븐앤아이홀딩스는 현안이었던 소고·세이부 매각을 목표로 해, 향후는 주력 편의점 사업에의 투자를 한층 집중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미 2021년 5월에는 약 2조 엔을 들여 미국 주유소 병설형 편의점 “스피드웨이(Speedway)”를 인수한 적이 있어, 2023년 2월기 결산에서는 미 편의점의 호조에 따라 일본의 소매업에서 처음으로 매상고가 10조 엔을 넘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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