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러시아가 할인 가격으로 석유 중국 최대 공급국
- 사우디, 아시아에 판매하는 원유의 가격 사상 최고로 올려
- 러시아, 아시아 석유시장에서 가격 결정권 되찾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석유 생산량을 늘릴 목적으로 사우디를 방문했으나, 성과를 올리지 못한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주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사우디의 외교력이 어떤 효과를 보일지 주목된다.
시진핑 주석이 사우디를 방문하는 목적은 석유를 최우선 의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뭉 주에 사우디를 방문 할 것 같다고 영국의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의 지도자가 사우디와의 관계가 긴밀해짐에 따라, 세밀한 의식으로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이번 시 주석의 방문은 “최근 몇 년간 중국과의 따뜻한 관계와 미국과의 관계를 반영해 지난 달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에 비해 훨씬 더 웅장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의 세계 최고 석유 수출국 방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세계 에너지 시장의 격변 속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베이징과 리야드는 이미 강력한 무역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양국은 올해 초 ‘달러’ 대신 ‘위안화’로 석유 거래를 하는 것을 논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중국의 최대석유 공급국이 됐다. 중국은 제재로 인해 러시아가 유럽 이외의 국가 고객에게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면서 러시아산 저렴한 원유를 이용해 왔다.
최근 몇 주 동안 사우디는 아시아에 판매하는 원유의 가격을 사상 최고로 올렸고, 러시아는 아시아 석유시장에서 가격 결정권을 되찾았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월 유가를 낮추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대규모 증산을 위한 협상 없이 사우디 방문을 마무리했다. 빈손 방문이었다. 대신 OPEC+는 하루 10만 배럴의 미미한 생산량 증가를 발표했다.
시진핑 주석은 동남아시아 방문 기간인 오는 11월 바이든 대통령과 대면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이는 지난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앞두고 가진 전화에 이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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