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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게 녹슨 철의 표면이다. 농촌을 돌아보면 어딜 가나 철, 강철소재의 표면에 대부분 빨갛게 녹슬은 광경을 볼 수 있다. 어떠한 철이든 비를 맞고 햇빛에 노출되다 보면 오래 가지 못하고 이렇게 녹이 슬어 버린다.
그러면 이런 철이 녹슬어 그 녹물이 흘러 토지로 스며든다면, 이 같은 상태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까? 없을까?
취재결과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 원주시청 환경과 등 3개 기관에 문의한 바, 영향을 주는지의 여부를 듣지 못했다. 환경오염이 된다? 안된다는 것 조차 알 수가 없다는 반응이었다.
환경오염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답변을 준 기관이 없었다.
문헌에는 녹(綠, rust)이란 금속이 산화 등의 과정을 거쳐 부식되면서 생기는 물질을 말한다. 보통은 철이 녹슨 산화철(III)(Fe2O3)을 가리킨다고 되어 있으며, 철이 산화되면서 발생하는 틈에 세균이 증식할 수 있어 파상풍의 위험도 높아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으로 보기에도 가옥인근, 농지에 놓여있는 컨테이너는 눈에 거슬릴 정도의 녹이 슬어 환경오염의 주범이 될 수 있다는 선입감을 갖게 된다.
원주시 문막읍내 3개 리를 확인한 결과가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심각한데, 도보를 이용하여 10개 리만 돌아본다면 과연 어느 정도일까?
낡은 컨테이너 뿐만 아니다. 사용하지 않는 건설기계의 쇠붙이도 도로변 토지에 10년째 방치되어 있고, 어느 곳은 중장비의 오일교체를 했는지 오일박스가 보이는 곳도 발견되었다.
농촌 곳곳에 빨갛게 녹슨 철을 보니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이런 현상이 발생하게 될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그러나 환경전문기관에서의 환경오명에 대한 답변은 "아무런 대책도 없다"는 것이다.
빨갛게 녹슬은 콘테이너의 모습을 보니 마치 빨간 눈물을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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