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인민들의 불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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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인민들의 불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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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공산당 정책 : ‘투명성도 일관성도 없다’ 불만 고조
- 제로 코로나 정책 : 실효성에 의문 제기
- 당국,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으로 정책에 대한 불신만 커져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中國国家衛生計画生育委員会)의 왕허성(王賀勝) 부주임은 기자들에게 “정책의 세련도가 높아져 국민의 불편이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극소수 사람들의 통상의 활동을 희생시켜, 매우 작은 지역에서 이동을 제한하는 것 대신, 대부분의 지역과 사람들의 생산과 생활이 평상시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실과는 동떨어진 주장이라는 것이다./ 사진 : 유튜브 캡처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中國国家衛生計画生育委員会)의 왕허성(王賀勝) 부주임은 기자들에게 “정책의 세련도가 높아져 국민의 불편이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극소수 사람들의 통상의 활동을 희생시켜, 매우 작은 지역에서 이동을 제한하는 것 대신, 대부분의 지역과 사람들의 생산과 생활이 평상시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실과는 동떨어진 주장이라는 것이다./ 사진 : 유튜브 캡처

이름 그대로 제로 코로나(Zero-COVID19)’ 실현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에 있어서는 거의 불가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다. 억지로 정책을 실시하면 반드시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나탄난다.

최근 중국의 소셜미디어(SNS)중국 동북부 선양시에서 군중이 의류시장의 창문을 세게 두들기면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의무화가 재개되는 것에 불만을 터뜨리는 동영상이 널리 확산됐다.

현지 지방 정부는 즉시 이 동영상 내용이 널리 확산되지 못하도록 시민들에게 통고했지만, 인터넷상에서는 곧장 격리는 싫다. 많은 사람들이 진실에 눈을 떴다는 글들이 즐비하게 돌아다니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대화 앱인 위챗(微信)’에서는 사용자들이 보통 감기가 더 힘들다. 이 일을 계속 하고 싶어 하는 쪽은 검사기관이다. 백신기업은 영원히 접종을 하고 싶어 할 것이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SNS상의 이러한 불만 가득 섞인 글들은 중국 전 국토에서 높아지고 있는 불만을 드러내주고 있다. 중국 공산당 당국이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omicron)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이런 저런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펴는데 대한 강한 불만이다.

감염자 수가 증가하면서 끊임없는 검사 등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로 불리는 정부 정책은 복잡해지고, 국민들 사이에서는 유효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中國国家衛生計画生育委員会)의 왕허성(王賀勝) 부주임은 기자들에게 정책의 세련도가 높아져 국민의 불편이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극소수 사람들의 통상의 활동을 희생시켜, 매우 작은 지역에서 이동을 제한하는 것 대신, 대부분의 지역과 사람들의 생산과 생활이 평상시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실과는 동떨어진 주장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 국민들은 정책이 투명성과 일관성을 결여한 데 대해 분노하는 분위기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SNS 검열자들은 쏟아지는 불평불만을 삭제하기 위해 야근을 강요받고 있다고 한다.

베이징의 베드타운인 허베이성 연교(河北省 燕郊)에서는 엄격한 도시봉쇄(Lockdown, 록다운)으로 주민들이 귀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온라인으로 확산된 영상들 가운데 주민들이 베이징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눈발이 흩날리는 가운데 검사 결과 접수 행렬에 줄을 서는 모습이 보인다. 이러한 SNS 게재 글에는 수백 건의 댓글이 달렸다. 그러나 그런 화상의 상당수는 이미 삭제되어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는 감염이 시작된 지 3년이 지났는데도 정부의 대응은 아직 허술하다. 사람들의 목숨과 죽음에 전혀 무관심한, 게으르고 획일적인 정부라는 글이 올라왔다.

경제적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감염 확대가 심각한 지린성 장춘시(吉林省長春市)에서 배달 일을 하는 마오씨는 주변 지역은 90%가 폐쇄되어 생활비를 벌 수 없다고 한탄한다. 어쩔 수 없다. 도시 폐쇄가 해제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속수무책이라고 말했다고 고충을 전했다.

정부의 규칙이라는 게 자의적인 데다 지역주민위원회가 제멋대로 재량으로 집행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불만이 커져 나오고 있다.

베이징의 한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2주간의 자택 격리 명령을 지키는지 감시하기 위해 주민위원회가 아파트 문에 감시 장치를 설치하려 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틀 전 감염자가 확인된 슈퍼마켓에 한 가족이 들른 건과 관련해 이 지령이 내려졌다고 한다.

상하이에서는 다세대 주택마다 검사나 도시봉쇄의 기준이 제각각인 것에 당황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나 이런 정책들은 단순히 생활을 불편하게 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누리꾼들은 록다운이 부른 심각한 비극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웨이보에 지난주 올라와 널리 퍼진 글에 따르면, 상하이 중앙병원에서 화학요법을 받던 환자가 병원 옆 숙박시설에 격리된 채 숨졌다. 인터넷에는 신종 코로나 관련 혼란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일화도 퍼졌지만 이후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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