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7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1%P 넘게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OECD는 지난 12월 전망에서는 올해 4.5%, 그리고 내년에 3.2% 성장으로 전망한 바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경제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 세계 GDP의 2%가량이다. 하지만 두 나라는 에너지와 원자재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천연가스 등 에너지뿐만 아니라 밀 등 식량, 그리고 차량 배기 촉매부터 비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필요한 원자재를 수출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전 세계 천연가스 공급의 16%, 원유의 11%를 차지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석유, 가스와 각종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다. 이 때문에 전 세계에 물가 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OECD는 현 상태가 이어지면 물가가 2.5%P가량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OECD 전체로는 1%P, 유로화를 쓰는 유로존이 1.4%P, 그리고 미국이 0.9%P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러시아나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서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몰려오는 나라들에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OECD 보고서는 추가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잘 조율된 대책을 적용하라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특히 물가 상승으로 인해 고통받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발생한 기업 소득에 대한 과세를 권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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