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실험실패, 성공의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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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도미사일 실험실패, 성공의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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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발사 실패는 미사일 개발 과정의 하나
- 대형 화성-17 탄도미사일 개발 가능성 배제 못해
- 북한 시험발사 실패사례 적은 이유 : 초기에 러시아 등 우방국들의 기술 차용
북한은 2022년 들어 3월16일 발사 포함 모두 10차례 도발적 발사를 감행했다. 북한은 이들 발사에 대해 자위적 차원, 혹은 정찰위성 설비 실험 목적 등으로 주장해왔으나, 한미의 관리들은 거대한 새로운 ICBM 화성-17의 비밀시험이라고 주장했다. / 사진 : 유튜브 캡처
북한은 2022년 들어 3월16일 발사 포함 모두 10차례 도발적 발사를 감행했다. 북한은 이들 발사에 대해 자위적 차원, 혹은 정찰위성 설비 실험 목적 등으로 주장해왔으나, 한미의 관리들은 거대한 새로운 ICBM 화성-17의 비밀시험이라고 주장했다. / 사진 : 유튜브 캡처

지난 16일 북한이 시험 발사한 탄도미사일 실패로 끝나 보인다. 그러나 북한의 장기적인 미사일 개발 계획 차원에서 이번 실패가 타격을 주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우주개발 과정이나 미사일 개발 과정에서의 실패는 개발 계획의 중요한 일부분이며, 북한의 경우에는 자력으로 설계하는 기술이 진행되고 있다는 징후라고 분석가들은 말하고 있다. 그러나 실패라고만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 실험을 한 것은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며, 평양 인근 순안비행장에서 지난 16일 아침 발사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공중에서 폭발했다. 이와 관련 북한은 아무런 언급이 없으며, 북한 언론 매체들은 공개적으로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아무리 개발과정이라고 해도 실패는 좌절을 안겨준다. 그리고 폭발된 후 생겨나는 파편이 떨어지는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러나 로켓 전문가들은 종종 성공 사례만큼이나 실패사례에서도 많이 배운다고 말한다.

또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개발 억제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난관에 부닥친 사이에 북한이 그 틈을 이용, 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음이 이번 실험으로 한층 더 분명해졌다.

미국 카네기국제평화기금(Carnegie Endowment for International Peace)의 시니어 펠로인 앤킷 판다(Ankit Panda)미사일 발사에 실패를 했다고 해서 그들이 이 실험에서 배우지 않는 것은 아니다. 실패도 능력 향상을 위한 유용한 많은 데이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미국과 한국 관리들은 북한이 2017년 이래 완전한 규모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이번 평양 비행장에는 ICBM 관련 시설로 보이는 건물이 건설됐기 때문에 실험 재개의 경우, 이곳이 중심지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북한은 이런 종류의 미사일을 개발한 여러 나라에 비해 알려진 바로는 실험 실패율이 현저하게 낮은 편이라는 평가이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국제안보협력문제연구소(CISAC, Center for International Security and Cooperation)의 멜리사 해넘(Melissa Hanham)연구원은 실험을 거듭하던 지난 2017년에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 12’가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 상공에서 폭발한 것이 두드러진 실패 사례다. 솔직히 더 많은 실수가 일어나지 않는 것에 대해 지금도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실패 사례가 적은 것에 대해 일부 분석가들은 북한이 적어도 처음에는 러시아 등 우방에 크게 기술의존하고 있었다는 증거라고 지적해 왔다. 최초의 ICBM인 화성14에도 이란과의 협력에서 얻은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을 거점으로 하는 미사일 전문가 마커스 쉴러(Markus Schiller)완벽한 개발은 있을 수 없다. 완벽하게 보이는 예가 있었을 경우에는, 많은 개발 작업이 이미 다른 나라에서 완료되고 있 것이 판명되기 마련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그런 견지에서라면 발사 실패는 진정한 자국 개발을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번 실패의 원인은 엔진문제인가 ?

16일 북한은 어떤 종류의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평양 비행장에서 실시한 지난 227일과 35일 시험발사에 대해서도 일체의 언급이 없었다.

북한은 2022년 들어 316일 발사 포함 모두 10차례 도발적 발사를 감행했다. 북한은 이들 발사에 대해 자위적 차원, 혹은 정찰위성 설비 실험 목적 등으로 주장해왔으나, 한미의 관리들은 거대한 새로운 ICBM 화성-17의 비밀시험이라고 주장했다.

화성-17을 포함한 보다 거대하고 신형 미사일로 이행함에 따라, 실패가 늘어나는 것은 당여한 일이라고 앤킷 판다 연구원은 말했다. 다만 미사일 전문가 마커스 쉴러는 16일 실패한 것이 화성-17 실험이었다면, 첫째와 두 번째 실험에 실패하지 않은 것이 이례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험 기간이 매우 짧은 것도 개발 계획으로는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자들이 그 짧은 기산에 설계를 수정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마커스 쉴러는 이어 최초 발사 이전부터 미사일은 이미 제작되어 발사 준비가 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것은 개발 계획이 이미 시작품(始作品) 의 제조 단계보다 앞서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탠퍼드대학의 CISAC의 멜리사 해넘 연구원은 미사일은 발사 직후에 폭발했기 때문에, 다단식 추진 장치인 1단에서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 화성 17의 경우, 1단에는 거대하고 복잡한 엔진 4기가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개개의 엔진 실험이 성공했다고 기뻐했지만, 화성 171단에서 4기를 함께 쓰다니 매우 대담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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