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15일 전경련회관에서 ‘한미FTA 발효 10주년 기념행사: FTA 주역들과의 대화’를 열고 이 자리에서 한·미 양국의 FTA 주역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수년에 걸친 한미 FTA 협상 및 비준 과정에서 반대와 난관을 극복했던 공로자에게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여 감사패를 전달하며 경의를 표했다.
한미FTA 당시, 한국은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국회에서 치열한 비준 절차를 거친 바 있다. 2009년 당시 외통위원장을 맡아 한미FTA 비준의 물꼬를 텄던 박진 의원은 "한미FTA는 지난 10년 동안 한미 양국 간 무역, 투자, 일자리 창출 등 실질협력관계 발전과 상호 국익증진에 큰 기여를 해왔다”며, "이제 21세기 새로운 경제안보시대를 맞아 한미FTA가 양국 간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 바이오 등 첨단과학기술, 기후변화대응, 원자력 등 청정에너지협력을 비롯한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선도적으로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미국 대사대리는 축사를 통해 “한미FTA는 가장 포괄적이며 높은 기준의 협정이며, 철통같은 안보 동맹을 훨씬 넘어서고 있는 양국 관계의 증빙”이라며 “앞으로도 한국과 함께 경제 탄력성 강화, 기후변화 등 국제이슈에 대응하는 무역정책 창출 등 새로운 방향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인교 인하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좌담회에서는 FTA 주역들이 협상·비준 과정에서의 경험을 중심으로 10년이 지난 현재 FTA가 갖는 의의와 향후 과제, 한미경제관계 발전방향 등을 논의했다.
정 교수는 브리핑을 통해 “한미FTA는 우리나라가 체결한 가장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협정으로 무역, 투자에 대한 효과 뿐만 아니라 우리 제도의 선진화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FTA에 대해 “한미FTA는 단순히 양자무역협정이라는 의미를 넘어, 우리 경제에 개방과 경쟁이라는 새 숨을 불어 넣었고, 양국 시장간 거리를 좁힘으로써 동맹간 결속에도 기여했다”며, “지난 10년은 이러한 우리의 선택과 전략이 옳았음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미FTA를 마치 아들과 같다고 표현한 바 있는 웬디 커틀러 前 미국 측 교섭대표는 “양국 일자리 창출, 무역·투자 증진, 동맹 강화를 이끈 한미FTA는 모든 면에서 한미 양국에 이득을 주는(Win-Win) 협정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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