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변호사는 4일 페이스북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맞아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예상대로 사제복 입은 타락한 정치인들의 민낯과 좌편향된 한국 가톨릭의 현주소가 민망하다”고 적었다.
이어 “그들이 올려놓은 <사제의 고백과 다짐>에는 ‘모든 양심인과 연대하여 정의와 평화, 자유와 평등이 실현되는 아름다운 인간공동체를 이 땅에 이룩하겠습니다’라고 써 있다”며 “그런데 전 세계가 분노하고 연대하고 있는 러시아의 야만적 침략전쟁에 왜 정의구현사제단은 침묵하는가”라고 물었다.
또한 “팝업창에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즈음한 천주교 평신도, 수도자, 사제 일만오천 인의 호소’가 지난 2월 7일자로 올라와 있던데 대통령 선거는 중요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는 성명 하나 없는 이유는 뭔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정전협정을 평화체제로 바꾸자며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매주 월요미사를 하는 모양인데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의 형제 자매들을 위해서는 어떤 기도를 하고 있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김 변호사는 “3월 2일 '재의 수요일'로 시작된 사순시기를 맞아 타락한 정의구현 사제단은 하느님과 신자들 앞에, 국민들 앞에,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들 앞에 엎드려 진정한 참회와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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