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데이비드 버거(David Berger) 해병대 사령관이 대규모 실기동 한미연합훈련 재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버거 사령관은 8일 민간국방협회가 주최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대규모 실기동(large scale field based) 한미연합군사 훈련 재개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첫번째 이유로 소규모 훈련은 규모가 작은 하위 단계의 전술 부대(tactical unit) 지휘관들이, 그들이 집중해야 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지만 소규모 훈련 여러개를 한다고 대규모 훈련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5개의 소규모 훈련을 하나로 묶는다고 대규모 훈련 효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며 대규모로 상위 단계의 지휘관들이 실기동 훈련을 반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번째 이유로 잠재적 적들에 대한 억지력 강화를 꼽았다. 억지력은 적들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략에 기초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 실기동 훈련을 자주해서 적들에 한미 양국이 역량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미 양국 국방 당국은 지난해 12월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컴퓨터에 기반한 한미연합지휘소훈련(Combined Command Post Trainings(CCPT))을 올해 두 차례 실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군사 준비태세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최우선순위로,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한미 연합군의 준비태세를 확고히하는 주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훈련들은 비도발적이고 방어 성격으로 오늘 밤에라도 싸울 준비가 되도록 동맹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합의처럼 한미 국방장관은 한미동맹의 준비태세를 강화하는 연합훈련들을 한반도에서 계속 할 것을 확인했다며 훈련의 범위, 규모, 시기는 한미 양국이 이런 요인들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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