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자동차공업회(SIAM)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9월 승용차 판매대수(출하 기준)는 전년 동월 대비 41% 감소한 16만70대였다. 2020년 7월 이후 14개월 만의 마이너스가 됐다.
인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수습되는 경향에 있지만, 반도체 부족이 생산과 판매에 영향을 주었다. 주요 메이커의 대폭 감소가 눈에 띄고 있다.
메이커별로는 최대기업인 멀티 스즈키의 판매가 57%감소한 6만 3111대였다. 한국 현대차도 34% 감소한 3만3087대로 고전했다. SIAM가 작성하는 1개월 단위의 통계에서는, 토종 대기업의 타타자동차나 상용차는 포함되지 않는다.
SIAM의 아유카와 켄이치 회장(鮎川堅一, 멀티·스즈키 사장)은 14일의 성명에서 “수요의 회복을 볼 수 있는 한편으로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이 업계에 염려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11월에 힌두교의 새해를 축하하는 ‘디왈리’가 있어 제사 경쟁의 시기를 맞이하지만, SIAM 회장은 "일부의 인기 모델에서는 납차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9월 승용차 생산대수는 37% 감소한 19만 8천 128대였다. 멀티·스즈키 생산은 7만 7782대로 전년 동월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SIAM 발표에 앞서 멀티 스즈키는 9월 하순 10월 생산이 평시의 60% 수준일 것 같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인도의 타타자동차를 포함한 반년간의 실적으로 보면, 4~9월의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58%증가의 138만 7572대였다. 상용차는 65% 증가한 27만2051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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