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테러폭력 피해자인 백창기씨가 여의도 국회앞에서 구호가 적힌 십자가를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뉴스타운 서준혁 | ||
지난 8월 20일 새벽 3시 50분 발생한 정치테러폭력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의장 김진홍 목사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1인 단식 시위가 12일 오후 1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앞에서 열렸다.
이 날 정치테러폭력 피해자 중 한 명인 백창기씨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김진홍 목사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나무 십자가를 들고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백씨가 들고 있는 십자가에는 '이명박 사퇴, 김진홍 구속', '정치혁신, 국난극복' 이라는 구호가 새겨져 있었다.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는 백창기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썩은 나무로 기둥을 삼으면 집이 무너지고 어리석은 자를 지도자로 삼으면 나라가 망한다"고 강조하며 "이명박은 많은 부정부패 의혹을 가진 후보이며 정치테러를 주도했던 인맥들과도 연결이 되어있다" 고 주장했다.
백 씨는 또 "현재 대한민국은 돈과 힘을 가진 자들에 의해 진실이 좌지우지 되는 세상이다" 며 "조.중.동과 방송에서 이번 사건이 다뤄지지 않아 많은 국민들이 이 사건에 대해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조작된 정보들이 빈번하게 나돌고 있다" 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부 인터넷신문을 제외한 메이저급 신문들이 신정아.변양균 사건은 몇 달이 넘도록 도배질을 하면서도 정작 국민의 심야테러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백 씨는 이번 십자가 단식 시위를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사건이 발생한지 2달이 다 되어가는데도 검찰과 경찰은 명확한 수사를 하지 않고 있어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와 같은 시위를 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앞으로 목숨바쳐 무기한 시위를 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십자가 행진, 전단 등을 통해 이 번 사건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 날 시위현장을 지나가던 회사원 장 모씨(48세)는 "박근혜 테러사건에서 보여주듯 우리나라 수사기관이 테러에 대해서는 너무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 아니냐"며 혀를 끌끌차기도 했다.
▲ 정치테러폭력 피해자인 백창기씨가 여의도 국회앞에서 구호가 적힌 십자가를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뉴스타운 서준혁 | ||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