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프트한자 22,000명 감원
루프트한자는 6일(현지시간) 기록적인 분기별 적자를 공개하며, 자국 시장인 독일의 정리해고를 더 이상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하면서 “빠르면 2024년이 돼야 항공여행 수요가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CNN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루프트한자그룹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승객 수가 96% 감소한 170만 명에 그쳐 2분기 17억 유로(약 2조 3,859억 6,700만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수익은 80%나 감소했다.
카르스텐 슈포어(Carsten Spohr) 루프트한자 회장(CEO)은 성명에서 “우리는 세계 항공 교통에서 중간 휴지기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수요가 2024년 이전에는 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전망하고 “특히 장거리 노선의 경우 빠른 복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벨기에에 항공사를 소유하고 있는 루프트한자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에서 살아남기 위해 독일 정부로부터 100억 달러(약 11조 8,470억 원)의 구제금융이 필요했다.
항공기 100대인 13%를 감축하고 2만2000명을 감원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 프로그램에 착수했다. 약 8,300개의 일자리가 이미 사라졌다.
루프트한자는 정부가 지원하는 단시간 근무 프로그램에 많은 직원들을 배치했다. 그러나 정부는 6일 1,000여개의 사무직 일자리가 사라지는 등 더 이상 정리해고를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동사는 자사 항공사들이 올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승객 수를 3분의 2로 줄어든 점을 지적하며 “시장 환경은 앞으로도 계속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루프트한자는 또한 항공편 취소에 따라 승객들에게 20억 유로(약 2조 8,065억 6,000만 원)의 환불금을 지불했다.
루프트한자는 “단거리 목적지와 관광객들 사이에서 수요가 점차 회복되기 시작하고 있다”면서 “10월 말까지 작년의 약 40%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유럽 내 항공사들은 2020년 세계 항공사 손실의 4분의 1인 215억 달러(약 25조 4,753억 5,000만 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되며, 승객 수요가 절반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유럽에서만 항공 산업이 지원하는 최대 700만 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고 IATA는 지난 6월에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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