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3중고, 중국문제-코로나 확대-메뚜기 떼
인도의 3중고, 중국문제-코로나 확대-메뚜기 떼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20.06.26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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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당, “항복의 영어 + 나렌드라 모디= surrender Modi, 항복자 모디”라 비판
야당 측은 ‘항복’이라는 뜻의 영어 ‘서렌더(surrender)’와 모디 총리의 이름인 나렌드라(Narendra)를 빗대어 ‘서렌더 모디(Surrender Modi : 항복자 모디)’라고 비판하고 있다.
야당 측은 ‘항복’이라는 뜻의 영어 ‘서렌더(surrender)’와 모디 총리의 이름인 나렌드라(Narendra)를 빗대어 ‘서렌더 모디(Surrender Modi : 항복자 모디)’라고 비판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Nrendra Modi) 인도 정부가 최근 들어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우선 중국과의 국경분재 문제로 인도군 병사가 20명 사망하는 등 중국산제품 불매운동, 중국산 제품 관세 매기기,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확대, 나아가 식량 수확의 적이라 할 메뚜기 떼로 골머리를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제일주의(America First), 미국산 구매-미국인 고용(Buy American, Hire American)등을 외치고 있듯이 힌두지상주의(supremacy of Hindu beliefs)’를 내세우며 강력한 지도자상을 표방해온 모디 총리이지만, 자칫 지지이탈로 이어질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

중국이 국경지대의 라다크에서 취한 조치에 인도 전체가 상처를 받았고, 또 인도국민들은 중국에 대한 분노와 중국산 불매운동을 거세게 벌이고 있으면서 또한 제대로 강력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모디 총리에게도 일부 화살이 겨누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모디 총리는 지난 19일 인도 내 정당 전부의 대표들과 함께한 회의에서 중국과의 충돌에 대해 인도는 평화와 우호를 바라고 있다묘 강경만을 일삼지 않고 외교적 해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는 중국-인도 사이의 지난 1962년의 국경전쟁(분쟁) 패배 이후, 중과의 군사적 갈등을 강하게 경계해야 할 이유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상의 국경인 LAC(Line Of Actual Control)부근에서는 도로 등 인프라 정비에 차이가 있어, 인도군 전개 속도나 규모가 중국에 뒤처지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45년 만의 중국과의 충돌로 최근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인도 국내에서는 중국에 대한 반발 운동이 크게 일어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얼굴사진을 불태우는 항의 시위는 물론 수도 뉴델리 인근에 있는 중국 스마트폰 대기업 오포(Oppo) 공장 근처에서 불매운동을 벌이는 시위도 일어났다.

인도 언론 보도를 보면, 뉴델리 일부에서는 중국인의 숙박 거부를 선언하는 호텔까지 등장하고 있다. 모디 총리의 자세는 저자세로 알려져 있어, 야당 측은 항복이라는 뜻의 영어 서렌더(surrender)’와 모디 총리의 이름인 나렌드라(Narendra)를 빗대어 서렌더 모디(Surrender Modi : 항복자 모디)’라고 비판하고 있다.

국내 정세로 눈을 돌리면, 인도 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는 증가 일로에 있다. 26일 오후 1시 현재(한국시간) 기준으로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감염 확진자는 491,170, 사망자는 15,308명으로 세계 4위를 기록하면서, 갈수록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는 지난 3월 도시봉쇄(Lockdown, 록다운)를 선언했을 당시에도 감염자는 하루 약 600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었다. 특히 5월 들어서면서부터 증가 그래프는 두드러지게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626일 현재도 더 가파른 증가세를 그려내고 있다.

지난 5월 인도 전체의 실업률은 23%에 이르렀고, 모디 정권은 경제활동의 단계적인 전개에 나서고 있지만, 위생 대책과 양립하는 등 뾰족한 대응 수단이 나오고 있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5월 하순부터는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발생한 사막 메뚜기 떼가 인도와 파키스탄 지역을 휩쓸었다. 이번 메뚜기 떼는 과거 26년에 최악의 규모로 인도 농경지를 습격했다. 농업이 번성한 지역인 서부 라자스탄 주에서는 5천 평방킬로미터의 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앞으로 우기가 다가오면서 작물 심기가 본격화하는 시기이지만, 메뚜기 때가 먹어 삼킨 곡식량이 어마어마한 량으로 수확량이 태폭 감소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코로나19 이전부터 침체 경향이 있던 인도 경제에 메뚜기 떼의 습격 등이 겹치면서 국민들의 불만을 축적되어 왔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발 코로나19라는 인식이 강해 중국에 대한 반발도 강한데 국경 충돌로 인도병사가 사망하자 모디 정부의 강력한 대()중국 자세가 보이지 않는 등 저자세로 보이는 통에 민심이 흉흉한 상황이어서 모디 총리에게 역풍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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