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리엘 바우저(Muriel Bowser) 워싱턴(콜롬비아 특별구) 시장은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발령을 내린 자택 대기령(Stay-at Home Order)을 6월8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자택 대기령은 당초 5월15일까지 내려졌으나, 다시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워싱턴 DC에서는 하루 신규 감염 확진자는 감소 추세이며, 12일의 경우 99명이었다. 다만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4월 중순 내놓은 경제 재개 지침에서는 외출제한 등의 조건으로 감염자 감소세가 2주간 지속될 것 등을 꼽았으며, 바우저 시장은 그 지침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바우저 시장은 이어 책방 등 교육 관련 소매업에 관해서는 5월 15일부터 점포에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영업 재개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자택 대기령 연장과 관련, 1개월 가까이 경제 활동 재개가 늦춰지는 것에 반발하는 세력들이 시내에서 항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어, 바우저 시장은 상황이 호전되면 외출제한을 앞당겨 완화할 수도 있다며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워싱턴 DC당국에 따르면, 워싱턴에서는 현재까지 6천 584명이 감염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350명이 사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폭스 비즈니스(FOX Business)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부의 신종 코로나 대책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병병연구소장이 12일 상원 청문회에서 성급한 경제 재개는 심각한 결과를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과 관련, 안전한 재개는 맞지만 가능한 한 빨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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