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한국 등 아시아가 세계에 던지는 7가지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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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한국 등 아시아가 세계에 던지는 7가지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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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가?

코로나바이러스 '2의 물결(second wave)' : 아시아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가?”

시아는 코로나바이러스를 가장 먼저 경험하고, 봉쇄(lockdown)를 한 곳이었다. 서울 나이트클럽, 러시아-중국 국경 등지에서 몰려든 집단 감염도 처음 경험했다. 비록 결론을 내리기엔 이르지만,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영국의 비비시(BBC)방송이 7일 코로나19의 제 2차 대유행 전망이 있는 가운데, 아시아에서 무슨 교훈을 얻을 것인가에 대해 “7가지 교훈에 대해 알렸다.

(1) 웨이브(Wave), 스파이크(Spike, 급증) 또는 클러스터(cluster, 집단) : 피할 수 없는 것

2의 물결, 스파이크 또는 사례 군집과 같은 용어들이 붕대로 둘러 싸여 있지만, 그것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의학적으로 제2의 물결(second wave)란 초기 감염자 감소 후 인구의 다른 부문에서 감염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과거의 유행병은 몇 달 동안에 걸쳐 퍼진 바이러스 활동의 물결에 의해 특징지어졌다고 말한다.

아시아에서 우리는 격리된 집단(isolated clusters)과 감염자 수가 급증하는 것을 보아왔다. 그러나 어떻게 발전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의 세포생물학자인 제니퍼 론(Jennifer Rohn)에게 제2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은 더 이상 만약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얼마나 파괴적인 문제냐 라고 지적했다.

한국과 같이 시험, 추적, 봉쇄 관리(testing, tracing and lockdown management)를 통해 대유행과 관련된 효과적인 전략을 가지고 있는 나라들조차도 많은 사례들을 보아왔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가 바이러스가 남아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할 때, 국가들은 새로운 사례를 경험할 것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문제는 어떻게 예측하고, 추적하고, 처리할 것인가이다.

(2) 봉쇄도, 제한조치도 아랑곳 하지 않고, 2의 감염 물결은 다시 온다

런던정경대학 보건정책부의 건강경제학 학장인 앨리스테어 맥과이어(Alistair McGuire) 교수는 너무 낙관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봉쇄가 성공했다고 해서, 한 지역이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일본의 홋카이도 지역은 2월말에 처음으로 가혹한 감금을 가한 지역 중 하나이다. 3월 중순경에는 하루 한두 건으로 신증환자가 줄었다. 조치가 너무 잘되어 비상사태가 해제되었고 4월에 이르러 학교들이 다시 문을 열었다. 그러나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섬이 갑작스런 제2의 감염으로 몸부림치고 있어 비상사태를 다시 선포해야 했다.

이 두 번째 제한은 이제 풀렸지만, 관계자들은 백신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중국에서도 사례가 줄면서 규제가 완화됐지만, 5월 중순쯤 바이러스가 처음 출현한 우한시를 비롯해 새로운 발병 집단이 보고됐다. 중국 동북부 지린성의 서란(舒蘭, Shulan)에서는 수십 건의 감염이 발생, 정부가 엄격한 봉쇄 조건을 다시 도입하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서울 외곽의 물류 센터에 있는 최근의 클러스터가 문을 연 지 며칠밖에 되지 않은 200개 이상의 학교들을 다시 폐쇄시켰다.

(3) 해외 방문자 격리

중국 지린성과 헤이룽장성에서의 감염자 급증(Spikes)은 인접한 러시아로부터의 유입이 그 원인이다. 한 예로 러시아에서 귀국한 중국 시민 8명이 양성반응을 보여 같은 시기에 여행한 300여명을 격리 조치시켰다.

중국은 한동안 해외로부터의 유입 건수가 국내 감염 전파를 능가하는 것을 보아왔으며, 이에 맞서기 위해 강력한 검역 조치를 취했다. 예를 들어, 베이징으로 향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은 베이징이 아닌 다른 도시로 선별적 격리 조치되었다.

홍콩은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자 팔찌(electronic bracelets)와 같은 시스템을 구축, 사람들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검역을 준수하도록 했다. 그들은 세련되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러한 조치가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한다.

(4) 검진와 추적의 모멘텀을 잊어서는 안 된다 : 한국을 보라

한국은 2월 초까지 매일 약 1만 건의 무료 테스트를 실시하는 시스템을 신속하게 개발했고, 동시에 앱과 GPS 기술에 의존하여 감염 확진자를 추적함으로써 새로운 발생을 신속하게 진압할 수 있는 틀을 제공했다.

론 박사는 그들이 지역경보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해 주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이 통제되고 있지만, 새로운 초점이 생겨도 그 특정 위치가 폐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국내 감염 사례가 거의 없는 몇 주 후인 512일에 처음 기록된 새로운 감염자 집단은 빠르게 추적되어 서울의 인기 있는 나이트클럽 구역의 특정 장소와 연결되었다. 그들은 이제 나이트클럽과 관련하여 9만 명의 사람들을 추적했다.

거의 300여 건의 감염이 이 클럽과 연관되어 있다. 이는 관계자들이 이 클럽의 진행 상황을 엄격하게 추적하는 데 큰 도움을 준 포괄적인 추적이었다.

맥과이어 교수는 우리는 이것이 정말 전염병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효율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한국에서 일어난 일들만 보면 된다. 일단 이러한 정책(조치)들이 완화되고 나면, 감염 확진자수는 반등했다. 한 사람이 주말에 100명 이상의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국질병관리본부는 이제 이러한 많은 사례들의 기원을 규명할 수 있게 되었다.

러시아 국경과 가까운 중국 지린성의 서란(舒蘭)에서 발생한 이번 발병은 세탁소 직원이 13명을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됐지만, 관계자들은 아직 그녀가 어떻게 감염됐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CDC는 그녀의 바이러스가 러시아에서 유통되고 있는 바이러스의 버전인지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인 역학 및 생물학적 조사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중국 질병관리 및 예방센터의 바이러스 전문가 우준유(Wu Zunyou) 전염병학자는 현지 언론에 확진 감염자 사례가 발견되고, 적시에 조사되고, 추적되는 한 전염병은 빠르게 소멸될 수 있으며, 발병이 없어야 한다고 말해 일관되는 실험과 추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다.

(5) 그리고 한 번만 검진(test)'하지 말고 '두 번'해야 한다.

맥과이어 교수는 누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아는 것도 아는 것이지만, 항체검사(antibody test)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듀크-NUS 의대(Duke-NUS Medical School)의 애슐리 세인트 존(Ashley St John) 조교수는 이러한 개인은 바이러스에 면역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다시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항체검사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의 경우, 발생 초기에는 관련이 없는 두 개의 집단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된 두 명의 개인에 대해 혈관계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연계되었지만, 증상이 없었다. 무증상 환자가 있음을 확인한 것 등은 싱가포르 당국이 그 시점에서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 결정적인 돌파구였다.

바이러스는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이 아프다는 사실을 알기 전에 퍼질 수 있다. 세인트 존 교수는 아직 전국적인 차원에서 면역력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하지만, 싱가포르에서 클러스터를 연결하고 의심환자를 식별하는 데 효과적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에서는 전국적인 것은 아니지만, 예를 들어, 유치원 선생님들 사이에서 면역력 테스트가 특정 취약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누가 감염됐는지 몰라도, 또 무증상이라 할지라도 당국은 검진, 추적, 봉쇄조치 등의 업무에 다시 투입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논리이다.

(6) 적응 가능한 공중 보건 서비스(public health service)

공중 보건 시스템이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관찰해 온 주디트 발(Judit Vall) 교수는 “(예를 들어) 바르셀로나 대학의 경제학에서 공공 보건 서비스가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이 대유행(Pandemic)에서 보건 분야는 스스로 재창조하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단 8일 만에 우한에 1000병상 규모의 병원을 건립하고, 긴급 캠페인 병원 계획과 조직화 방안을 주도했다.

(Vall) 교수는 전 세계 병원과 1차 진료센터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지만, 그들 자신에게도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은 국가들이 준비 상태로 존재할 수 있도록 공공 보건에 계속 재투자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이어 그는 사스(SARS :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 : 중동호흡기증후군)의 여파로 아시아에서는 이런 경험을 한 후, 어떻게 의료 종사자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s)를 겪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연구들이 있다고 말했다.

(7) 단 하나만의 해결책은 없다

그러나 아마도 받아들여야 할 주된 교훈은 그것만으로 차이를 만든 단 하나의 조치나 전술은 없다는 것이라고 WHO의 서태평양 지역 코로나19 사건 관리자인 이시카와 나오코(Naoko Ishikawa) 박사는 말한다.

그것은 혼자 테스트(검진)하거나 물리적인 거리 제한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지역의 많은 국가와 지역이 종합적인 정부 전체, 사회 전체 접근방식을 통해 이러한 모든 것을 해냈다고 강조했다.

론 박사는 인구에는 예방접종이 없다면서 효과적이고 접근 가능한 백신이 나올 때까지 우리는 모두 위험에 처해 있다(we all remain at risk)”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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