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복 목표는 미국이 아니라 ‘트럼프 개인 재산’ ?
이란 보복 목표는 미국이 아니라 ‘트럼프 개인 재산’ ?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20.01.0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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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트럼프 재산 다수
- 미국 내 트럼프 재산 파괴의 경우, 미국 내 보수성향 지지자 결속으로 재선 유리 ?
- 미국이나 이란 모두 가장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계산법 찾기에 분주
- 이란보복 공격 목표, 미국이 아니라 트럼프
브루킹스연구소의 말로니는 “이란이나 미국이나 장기적으로 신중하게 잘 보정된 대응이 있을 것"이라며 ”무엇이 그들의 이익에 가장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안목으로 계산기를 두드릴 것이다“고 말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말로니는 “이란이나 미국이나 장기적으로 신중하게 잘 보정된 대응이 있을 것"이라며 ”무엇이 그들의 이익에 가장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안목으로 계산기를 두드릴 것이다“고 말했다.

이란이 13일 미국이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MQ-9 리퍼 드론(drone)으로 정밀 타깃을 삼아 이란 최고위급 장성(쿠드스군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을 살해한 데 대한 보복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독특한 목표물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동산 회사는 캐나다, 두바이, 인도, 인도네시아, 아일랜드, 필리핀, 스코틀랜드, 한국, 세인트 마틴, 터키, 우루과이에 트럼프 이름을 가진 건물을 소유하거나 관리하고 있다. 그 부동산들은 모두 그 회사 웹사이트에 올라 있다.

수잔 말로니(Suzanne Maloney)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교수는 최근 이란이 팟캐스트를 통해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개인적으로 상처를 주는 방식으로 반격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트럼프 재산 주변 경비가 강화되는 것으로 가정하겠다"고 말했다.

15일 이란 대통령에게 자문을 하는 한 관리는 이란이 사실상 트럼프 재산을 추적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이란 대통령의 연구용역을 맡고 있는 헤사메딘 아셰나(Hesameddin Ashena)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내 개인재산 19개는 주로 미국의 포브스(Forbes) 웹 페이지와 연계돼 있는데 그 재산에 관한 어떤 언급도 없이 게재돼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관련 기구가 그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국제 재산은 대부분은 트럼프 관련 기구가 관리하고 있지만 소유는 차명으로 돼 있다는 것이다.

아셰나(Ashena)는 별도의 트위터에 우리는 미국인들과 문제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세나는 우리의 유일한 문제는 다름 아닌 트럼프이다. 전쟁이 일어나면 모든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트럼프 그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트럼프 부동산에 대한 이란의 공격은 이란에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는 미국의 공격적인 군사대응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는 명백한 테러 행위일 것이다.

미국 일부에서는 이란이 트럼프 개인 재산을 노려 실제로 파괴행위를 했을 경우에는 미국 내에서 트럼프에 대한 국내 지지가 형성되고, 또 그 파괴 행위가 11월 선거 전에 발생했을 경우, 재선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트럼프 부동산에 대한 공격은 다를 수 있다. 왜냐하면 미국은 그것을 자동적으로 미국의 주권에 대한 침해로 규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외국 기관의 수사관들은 누가 했는지에 대한 수사를 방해할 수도 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해 동맹국으로서 군사적으로 보복할 수도 있지만, 만약 그것이 정상적인 군사 파트너도 아니고 미국의 지원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는 인도네시아나 필리핀 같은 나라와 결탁한다면 상황은 교묘해질 수 있다.

안보 전문가들은 이란은 미사일, 기뢰, 잠수함 등 재래식 군사 자산 외에도 사이버 전쟁 능력을 갖추고 있어 디지털 교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사이버 공격은 전력망이나 기타 필수 인프라를 비활성화하여 개별 조직을 좁게 공략하거나 대혼란을 일으키는 것을 목표로 할 수 있다.

이란이 지원하는 민병대는 주로 예멘, 레바논, 시리아와 같은 중동 다른 지역에도 산재해 있다. 따라서 그곳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또 다른 문제이다. 미국이 일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한다.

이란은 과거에 축적되어온 불만을 일거에 복수하기 위해 본국에서 훨씬 더 멀리 떨어진 곳에서 보복 공격을 하기도 했다. 이란의 헤즈볼라는 1992년과 1994년 남미의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유대인 및 이스라엘 유적지를 두 차례 공격해 100여 명이 숨지고 수백 명 이상이 다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가 이란과의 핵 기술 협력을 중단한 것이 이러한 공격의 계기가 되었다.

이란은 지난 13일 카셈 솔레이마니(Qassem Soleimani) 이란혁명수비대의 정예군인 쿠드스군(Quds Force)의 사령관과 5명의 사망자를 낸 미국의 드론 공습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어려운 선택에 직면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에게 피해를 줄 경우 어떤 형태로든 이란에 대해 파괴적인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말로니는 이란이나 미국이나 장기적으로 신중하게 잘 보정된 대응이 있을 것"이라며 무엇이 그들의 이익에 가장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안목으로 계산기를 두드릴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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