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비핵화가 장기적으로 교착상태에 빠졌고,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따라 경제적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북한이 내년부터 주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이른바 의료 투어리즘(Medical Tourism)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관광은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이 아니어서 일반 관광은 물론 외화벌이를 위해서 북한은 이들을 대상으로 백내장 수술이나 임플란트, 종양의 치료 등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새로운 국영회사 ‘트리트먼트 투어리즘 익스체인지 코퍼레이션(Treatment Tourism Exchange Corporation)이 최근 출범한 것은 “의료를 포함한 관광수요의 붐을 살린다”는 것이 목적으로, “국제적 조류에 맞는 사업”이라고 보도했다.
새로 출범한 이 국영회사는 온천 근처에서 영업을 개시한다. 온천탕은 신경통, 관절염, 심장이나 피부병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올해에는 중국에서 35만 명의 관광객이 북한을 방문했으며, 약 1억 7천 500만 달러의 관광 수입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은 지난 11월 자력갱생의 경제 확립을 위한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가 완성이 임박한 온천 리조트를 시찰했었다.
일부 전문가는 북한의 이 같은 의료투어리즘 추진은 김정은 자신의 업적을 과시하려는 목적인 선전(프로파간다)이라고 지적하면서도,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온천 관광은 일정 정도 효과를 볼 것이라는 견해를 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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