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에서 북한 평양을 오가는 기차 여행이 오는 26일부터 시작된다.
중국 랴오닝성 관광당국은 8일 이 같이 밝히고 첫 열차는 오는 5월 26일부터 선양에서 평양으로 출발하며 4일간의 여행이 시작된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를 인용해 ‘미국의 소리방송’이 9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선양과 평양 사이에는 직항 항공기 노선은 있지만 열차를 통한 관광노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중국 단둥에서 열차가 출발했다.
선양-평양간 열차는 단둥을 지나 평양으로 가는 노선으로 관광객들은 개성, 묘향산, 판문점 등 북한 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게 된다. 선양-평양간 열차 여행비용은 미국 달러로 322~483달러로 알려졌다. 이 요금에는 양각도 호텔 숙박료가 포함되어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 3월 에볼라(Ebola)위협에 따른 국경차단조치를 해제한 후 관광객 유치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한의 이러한 관광활성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망이 그리 밝은 편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여행 기반 시설이 빈약하고 북한 정권의 핵, 미사일 개발에 따른 불안정 등으로 해외 투자유치에 한계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북한 관광을 하는 중국 관광객들은 과거 계획경제 시절을 회고하는 노년층들이 많고, 나아가 호기심에 따른 1회성 여행이 대부분으로 장기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적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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