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 해의 사회주의 국가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1일(현지시각) 약 9만 명(정부계열의 언론 발표 수치)노동자들이 매년 연례행사로 치러지는 노동절(May Day) 대행진이 실시됐다.
지난 4월 라울 카스트로(Raul Castro, 86)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은퇴하고, 후임으로 미구엘 디아스카넬(58)이 의장에 취임한 후 첫 대규모 행사이다.
대행진에 참가한 사람들은 이날 새벽부터 아바나 혁명 관장에 집합, 노동조합 간부의 인사 이후 라울 카스트로와 디아스카넬 등 정권 간부들이 관람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직업별 그룹으로 나눠 시내를 행진했다. 고(故) 피델 카스트로와 라울 카스트로(피델 카스트로의 동생) 형제의 사진과 미국 경제 제재는 노(NO)라고 쓰인 현수막이 내걸렸다.
쿠바 정부의 제 2의 제 1부의장이었던 디아스카넬은 지난 4월 19일 인민권력전국회의(국회에 해당)에서 국가평의회 의장에 선출되어 당일 취임했다. 그는 1959년 쿠바 혁명 이후에 태어난 세대로 카스트로 형제가 아닌 인물이 국가원수에 취임한 것은 이번 최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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