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합 참모 본부의 라이더 대변인은 3일(현지시각) 북한이 지난 2일 오전에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해 "단-중거리 미사일이 북한 동부 원산 앞바다에 배치된 발사대에서 발사된 것“이라는 분석을 밝히면서, 그 미사일이 ‘잠수함에서 발사됐음을 보여주는 정보는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일 북한이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에 관련, 대변인은 “미사일의 상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다”고만 말했다.
한편 미국의 북한 분석 사이트인 ‘38노스’는 미사일이 잠수식 바지선에 마련된 수직 발사관을 사용해 수중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38노스는 미사일이 북극성 3이라고 단정하고 통상 궤도에서 발사된 경우의 사거리는 1900~2천km에 이른다고 분석하고, 북한이 발사한 고체 연료식 미사일로는 최장 사거리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이번 실험 성공은 북한이 잠수함으로부터의 핵 공격 능력 확보를 위해 한 발짝 전진했음을 의미한다며, 최종적으로는 시험 제작형 잠수함의 발사를 포함한 추가 발사 실험을 여러 차례 시도할 공산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어 38노스는 SLBM전력을 해상에 상주시키려면 적어도 3척의 잠수함을 건조할 필요가 있다며 실제 운용에는 6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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