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지 “아시아 부채 폭탄 등 경제위기 가능성”진단
매킨지 “아시아 부채 폭탄 등 경제위기 가능성”진단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9.09.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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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부채 폭탄 우려’ 커져
- 한국과 호주, 가계부채가 지속하기 어려운 만큼 높은 수준으로 누적
- OECD :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인 2.9%로 하향 조정
맥킨지는 “여러 여건이 누적돼 실제로 위기를 촉발할지는 지켜볼 일”이라면서도 “정부와 기업은 잠재적 위기 촉발 요인들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 금리변동 추세, ▶ 글로벌 경기 둔화, ▶ 지속적인 통상마찰 등을 위기에 불을 댕길 수 있는 악재로 지목했다.
맥킨지는 “여러 여건이 누적돼 실제로 위기를 촉발할지는 지켜볼 일”이라면서도 “정부와 기업은 잠재적 위기 촉발 요인들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 금리변동 추세, ▶ 글로벌 경기 둔화, ▶ 지속적인 통상마찰 등을 위기에 불을 댕길 수 있는 악재로 지목했다.

미중 무역전쟁 등 글로벌 경지 둔화 속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부채 폭탄에 맞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 국가 내 기업들이 영업 활동이 신통치 않아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이 줄어들거나 적자가 이어지면서 이자내기도 벅찬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맥킨지가 위기 분석을 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는 22일 발표한 아시아 금융체계의 스트레스 징후보고서에서 “1990년대 말 아시아를 강타한 경제 위기의 재발 가능성을 진단했다.

우선 맥킨지는 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이 전반적으로 약화됐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우려가 된다면서, “중국, 인도, 호주, 홍콩, 인도네시아는 장기 회사채 가운데 이자보상배율(ICR)1.5 미만인 기업들이 발행한 채권의 비율이 2017년 기준으로 25%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자보상배율(ICR, Interest Coverage Ratio)은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이 부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판단하기 위해 산출한다.

만일 이자보상배율이 1이면 영업활동으로 번 돈으로 이자를 지불하고 나면 남는 돈이 없다는 의미이며, 1보다 크다는 것은 영업 활동을 통해서 번 돈이 금융비용을 지불하고 남는다는 의미이다. 또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면,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지불할 수 없기 때문에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볼 수 있다는 것으로, 값이 1.5 미만이면 이자를 내기에도 벅찬 상황이라는 뜻이다.

맥킨지는 “ICR1.5 미만인 기업이 발행한 장기채의 비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이던 2007년보다 높다고 분석하고, “당시와 비교하면 중국은 21%포인트 높은 37%, 호주는 6%포인트 오른 27%, 인도는 30%포인트 상승한 43%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맥킨지는 이 비율이 25% 이상이면, 전반적 부실 수준이 높고, 20% 미만이면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은 이 비율이 20%2007년보다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킨지는 한국, 말레이시아, 태국, 상가포르는 ICR3 미만인 기업들이 발행한 장기채 비율이 40% 이상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수준은 원금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 형국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맥킨지는 한국과 호주의 가계부채가 지속하기 어려운 만큼 높은 수준으로 누적됐다는 점도 취약점으로 지적했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는 호주가 123%, 한국이 97%.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들어 호주에 가계부채를 면밀히 감시하라고 권고했고, 한국도 자체적으로 경계를 기울이고 있다.

중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는 51%이지만 2010년 이후 매년 20% 정도씩 급격히 증가한 만큼 우려 대상이다.

맥킨지는 은행 수익성이 떨어져 부실화 위험이 큰 비제도권 대출, 외화표시 채무가 증가한다는 점도 우려하고, 아시아 은행들의 평균 자기자본에 대한 평균 자본순이익률(ROAE, Return on Average Equity)201012.4%이던 것이 작년에 10%까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맥킨지는 국경을 넘나드는 자본의 흐름이 2007년 정점을 찍고 감소했으나, 아시아 유입은 오히려 급증했다는 점도 불안 요소로 꼽았다.

IMF 자료 분석에 따르면, 아시아 20개국으로 유입된 자본은 2017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의 고점을 돌파한 데 이어 작년 16천억 달러(1900조원)에 달해, 이 같은 추세는 아시아 금융시장이 외생변수에서 오는 충격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맥킨지는 여러 여건이 누적돼 실제로 위기를 촉발할지는 지켜볼 일이라면서도 정부와 기업은 잠재적 위기 촉발 요인들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금리변동 추세, 글로벌 경기 둔화, 지속적인 통상마찰 등을 위기에 불을 댕길 수 있는 악재로 지목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지난 19'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인 2.9%로 하향 조정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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