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판문점에서 북한 당국자들과 만나 실무 협상 재개 의사를 전달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VOA는 31일 북한이 '머잖아(in the near future)' 미북 실무 협상을 재개할 의사를 전달했다고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가 밝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측에 협상 재개를 언급했다는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고 확인하고 그러나, 협상 재개 시점은 ‘매우 조만간’이 아닌, ‘머잖은 시점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 당국자가 지난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카운터파트에게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실무 협상이 매우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 고위 당국자가 한반도에 있었으며,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판문점 회동 당시 촬영한 사진을 전달하기 위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에게 2~3주 내에 실무 협상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지만, 이후 4주가 지난 현 시점까지 실무 협상 재개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북한 측 당국자가 직접 실무 협상 재개를 언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실제로 실무 협상이 재개될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ARF) 참석을 위해 출국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순방길에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동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비건 대표가 아세안 관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태국 방콕으로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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