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사일 증강 미국 ‘항모 무력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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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사일 증강 미국 ‘항모 무력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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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미-소 대립의 공백을 뚫고 나아가다
- 한국-일본-타이완의 십자포화 공격에 충분한 규모
- 중국, 미국의 영행 접근을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
- 미국, 스텔스 기능의 미사일 개발 등 근본적인 전략 재검토
- 진주만 공격과 같은 기습공격 상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건국 이래 최대인 인민해방군 개혁을 단행해 ‘톱다운(Top-Down : 하향식)’ 체제를 확립했다. 시 주석은 옛 조직을 개편하고 전략무기를 다루는 로켓군을 중국 전략 억제의 핵심, 국가의 안전을 지키는 주춧돌로서 육해공군과 동등한 군종으로 격상시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건국 이래 최대인 인민해방군 개혁을 단행해 ‘톱다운(Top-Down : 하향식)’ 체제를 확립했다. 시 주석은 옛 조직을 개편하고 전략무기를 다루는 로켓군을 중국 전략 억제의 핵심, 국가의 안전을 지키는 주춧돌로서 육해공군과 동등한 군종으로 격상시켰다.

미국을 겨냥하며 군사력 증강을 서두르고 있는 중국이 만일 미국과의 전쟁이 현실화 할 경우 인민해방군의 전개 방식, 그리고 제해권(制海権)을 확보하려면 미국의 항공모함에 대한 공격이 대전제가 되어야 한다. 그 파괴 계획을 시사하는 영상이 지난해 11월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였다고 25(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특별 리포트 형식으로 기사를 게재했다.

중국 광둥성 주하이(広東省珠海)에서 2년 마다 한 번씩 열리는 중국 국제항공우주박람회(中国国際航空宇宙博覧会, 주하이 에어쇼)에 대형 스크린 위에 항공모함 구축함 공격기 등으로 구성된 적군 측의 청군함대가 아군의 해역에 접근하고, 아군은 적군 함대를 육해공에서 미사일을 발사한다.

발사된 미사일은 적군 구축함에 명중하고, 항공모함 비행갑판과 함수 부근 측면에 일격을 가한다. 중국 국영 미사일 업체인 중국항천과기집단(中国航天科技集団 : CASIC)이 공개한 애니메이션이다.

이 영상이 거대한 항공모함과 세계 각지의 약 800군데의 기지로 군사패권을 구가하는 미국에 대한 메시지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 중국, -소 대립의 공백을 뚫고 나아가다

미국이 중동과 아프가니스탄에서 과거 20년 이상 동안 전쟁에 많은 병력과 자금을 쏟는 사이에, 중국은 미국에서 아시아의 군사패권을 빼앗기 위해 인민해방군(PLA)의 증강에 아낌없는 투자를 계속해왔으며, 군 장비의 현대화를 꾀해 왔다. 그 성과를 상징하는 것이 미사일 공격력의 비약적인 향상이다. 중국의 미사일 대부분은 미국 측인 일본, 한국, 타이완(대만) 등의 기지 및 그 주변에서 전개하는 항공모함에 대한 공격을 상정하고 있다.

중국의 미사일 공격 능력은 이미 미국이나 동맹국의 수준에 필적하거나 능가하고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중국 인민해방군 미사일 시험발사에 정통한 미군의 퇴역 장교나 타이완, 일본, 중국의 군사 분석가들이 중국의 미사일 공격 능력을 그렇게 지적하고, 중국 국영 매체의 공표 자료도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상발사형 중거리탄도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중 일부는 사실상 중국의 독무대가 되었다.

중국이 약진을 거듭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중거리핵전력(INF) 폐기조약에 있다. 이 조약은 냉전시대 핵전쟁의 위협을 피하기 위한 미국과 당시 소련이 조인한 협약이다. -소 양국은 사거리 500~5500km의 핵탄두를 재래식 탄두를 탑재한 지상발사형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폐기하도록 돼 있다. 이 조약에 구속되지 않는 중국은 그 공백을 뚫고 중거리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분야를 집중적으로 개발해왔다.

그 대표적인 사례는 항공모함 킬러라는 별명의 둥펑(東風, DF)21D'이다. 1,500km의 최대 사거리를 가진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해상을 이동하는 항공모함 등에 대한 공격도 가능하다고 유럽과 중국의 분석가들은 말하고 있다. 또 최대 사거리 4,000km의 둥펑 26은 괌(Guam) 미국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괌 킬러로도 불린다.

중국의 공식기관과 미국 국방부가 지난 2017년 발표한 중국군 보고서에 따르면, ‘둥펑 26’도 해상 이동 중인 항공모함 등을 공격할 수 있다. 또 지상 공격 순항미사일 장검(長剣 : CJ) 10'은 사거리가 약 1,500km로 한국과 일본에 있는 미군기지가 타격 목표 안에 들어온다.

그러나, INF조약의 제약을 받아 온 미국은 이에 필적할 미사일이 없다. 중국은 극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 사거리 400km잉지(鷹撃 : YJ)12’와 사거리 540km'YJ 18' 등도 미국에게는 큰 위협이 되고 있다.

* 한국-일본-타이완의 십자포화 공격에 충분한 규모

중국의 지도자는 인민해방군이 보유한 미사일 수를 공표하고 있지 않지만, 공산당 청년조직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은 지난 201610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몇 가지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로켓군의 요원은 10만 명, 대륙간탄도미사일 약 200, 중거리탄도미사일 약 300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1,150, 순항미사일 3,000발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추정으로는 중국이 INF폐기 조약의 대상이 되는 미사일을 약 2000발을 가지고 있다. 이는 한국, 일본, 타이완의 공군기지, 항만, 그 외 중요한 인프라에 대해 반격 능력을 능가하는 포화공격(飽和攻撃)’을 하는데 충분한 규모라는 것이다. “포화공격이란 특히 선제 핵 공격을 가상하여 사용하는 용어로 적의 공격 수준 이상으로 공격하는 일을 뜻한다. 말하자면 공격 목표가 지니고 있는 방어능력의 한계를 넘는 시간당 공격량으로 공격을 가하는 공격을 말한다.

이러한 중국의 미사일 개발에 맞설 미국은 아음속 대함 미사일 하푼을 개량하고 있으며, 최대 사거리 약 240km이다. 그러나 미국 버지니아 주 알링턴에 있는 미국 공군협회 미첼연구소의 객원 시니어 펠로우 미군 특수작전군 사령부의 자문역인 로버트 허딕은 중국의 대함미사일 능력은 사거리, 속도, 포착, 추적에서 미국을 앞서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 그 차이는 매우 크다는 것이다.

미 태평양 함대의 정보 부장을 맡고 있는 제임스 패넬도 중국은 우리가 목표로 하고 있는 방위시스템을 압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탄도미사일 전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21일 러시아가 INF 폐기 조약을 위반하고 있다면서 이 조약에서 탈퇴를 발표했지만, 미사일의 영역에서의 중국의 우위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중국, 미국의 영행 접근을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건국 이래 최대인 인민해방군 개혁을 단행해 톱다운(Top-Down : 하향식)’ 체제를 확립했다. 시 주석은 옛 조직을 개편하고 전략무기를 다루는 로켓군을 중국 전략 억제의 핵심, 국가의 안전을 지키는 주춧돌로서 육해공군과 동등한 군종으로 격상시켰다.

이제 미국의 항공모함은 오지 않는다는 인민해방군 간부들의 용감한 소리도 들려온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중국 지도부와 관계가 있는 인물들과 인민해방군 OB 6명은 중국의 미사일 능력이 중국 연안에 미국의 접근을 막을 수 있는 억지력이 갖춰져 있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이 11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는 한편 중국은 2척이다. “바다에서는 미국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을 하면서도 인민해방군의 전직 대령은 전투가 시작되면, 우리에게는 항공모함을 표적으로 하는 미사일이 있어, 미군이 영해에 접근하는 것을 저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물론 중국의 미사일 부대의 힘에 불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그 신뢰성이나 정확도나 탄두(Payload)는 실전에서 입증되지 않았다. 1979년 중국-베트남 전쟁 이후 중국은 전쟁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의 미사일은 과거 20년 동안 다양한 전쟁을 통해 반복 사용되어 그 성능이 입증됐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미사일 발사 시설, 유도 시스템, 지휘통제센터 등이 물리적 공격뿐만 아니라 전자 사이버 공격에도 맞설 수 있을 지 불투명하다. 한 군사 전문가는 항공모함 킬러의 탄도미사일이 실제로 중국 연안에서 멀리 떨어진 해상 이동 목표를 탐지하고 추적해 명중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는 것이다.

미군 사령관이나 중국의 인민해방군 감시(watching)요원은 중국의 미사일 보도가 그 공격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인민해방군 전 대령은 로이터 통신에 미국의 미사일은 질과 양에서 우리 미사일보다 월등하다고 말했다. 중국 군사 분석가들은 만일 우리가 정말 미국보다 앞섰다면, 이미 타이완을 해방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 미국, 스텔스 기능의 미사일 개발 등 근본적인 전략 재검토

20183월 미 태평양군 사령관 해리 해리스(2019년 현재 주한 미국 대사로 역임 중)는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중국은 서태평양에 있는 미군 기지와 함선을 위협하는 지상발사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중국보다 불리한 상황에 있다고 증언했다. 적어도 미사일에 관해서는 중국이 우위에 있다는 것을 미국이 공식 인정한 발언이다.

당시 해리스 사령관이 경고한 대로 중국의 이 같은 미사일 강화로 미국은 군사전략의 근본적 재검토를 강요받고 있다.

중국의 대함미사일로는 미국 항공모함 함재기 공격을 능가하는 사거리를 갖기도 한다. 항모가 함재기의 작전 범위 밖에 머물러야 한다면 작전효과는 사라져 버린다.

중국 본토 근처에서의 전투에서는 더 이상 항공모함이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최근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시나리오가 미군을 괴롭히고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값이 저렴한 중국산 미사일이 고가의 미군함선 건조를 무의미하게 만들 우려도 없지 않다. 미 해군에 따르면, 미국과 그 동맹국의 주력 미사일 하푼의 개량형 가격은 120만 달러(139320만 원)이지만, 중국은 미사일 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서방의 한 군사당국자는 중국의 제조원가는 미국보다 낮아 비슷한 미사일을 더 싸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신의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호의 건조비는 하푼의 약 1만 배가 되는 약 130억 달러(15930억 원)에 이른다.

그런 가운데 미국과 그 동맹국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중국이 우위를 점하기 시작한 미사일 사거리 전쟁에서 실지 회복이다.

미국에서는 구식 공대공 미사일과 해상 발사형 미사일 개량이 이뤄지고 있다. 보잉(Boeing)은 대함 미사일 하푼의 개량에 힘쓰고 있으며, 레이온사의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는 대함버전(사거리 1,600km 이상)이 시험 단계에 있다.

미국 해군의 대함 공격기의 확충과 신무기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록히드 마틴은 지난해 12월 신형 장거리 대함 미사일에 대한 일련의 실험이 성공했다. 우선 미 공군에 첫 회분을 납품했다. 이 스텔스 설계 미사일은 해군 함선에도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 진주만 공격과 같은 기습공격 상정

구글 어스(google earth)가 보여준 두 장의 영상에서 중국 로켓군이 모의 공격 훈련을 반복했을 가능성이 드러났다. 중국 서부의 고비사막에 있는 모의 활주로, 2013년 중반에 촬영된 화상에는 활주로의 남단에 전투기 같은 것이 보인다. 3년 후인 2016년 후반 화상에서는 공격용으로 보이는 비행기의 삼각 날개와 기체의 일부의 잔해가 산속에 흩어져 있었다.

미국 공군 정보 분석관으로 현재 군사정보 서비스 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전문가, 위성영상 전문가들은 이곳을 중국 인민해방군의 미사일 시험발사장으로 지목했다. 이 장소뿐만이 아니라 중국 서부의 변방지역에는 여러 미사일 발사장이 있으며, 공군기지, 연료저장시설, 항만, 선박, 통신거점, 레이더 등을 본뜬 표적에 발사시험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 해군 사령관 토머스 슈가토와 하비에르 곤살레스가 지난 2017년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위성 화상에서 미국 항공모함 로럴드 레이건의 모항 요코스카 기지 등 주일 미군의 주요 시설에 공격을 염두에 둔 훈련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그 훈련이 일본군의 194112진주만 기습작전과 같은 공격 리허설로 여기고 있다. 사실 일본군은 미국 항공모함이 진주만을 벗어나 있어 격침할 수 없었지만, 주하이 에어쇼 애니메이션은 이런 일본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는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애니메이션에서의 공격 모습을 단순한 가상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실제 적용 가능한 군사훈련이라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미사일이 적군의 항공모함에 명중, 그리고 애니메이션은 수비적 역습작전은 예상대로의 결과를 거두었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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