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北 석탄 선박 정선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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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北 석탄 선박 정선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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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선박 '동탄'호…사실상 억류 수순
인도네시아에서 북한산 석탄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파나마 선박 '동탄'호가 말레이시아 케마만 항 인근 해역에 도착한 것이 '마린트래픽'을 통해 확인됐다.
인도네시아에서 북한산 석탄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파나마 선박 '동탄'호가 말레이시아 케마만 항 인근 해역에 도착한 것이 '마린트래픽'을 통해 확인됐다.

말레이시아 당국이 북한산 석탄을 실은 것으로 알려진 선박에 정선 명령을 내리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VOA가 20일 전했다.

문제의 선박은 북한 선박에서 하역된 석탄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파나마 선박 ‘동탄(Dong Thanh)’호입니다.

지난 13일 인도네시아를 출발해 19일 목적지인 말레이시아 케마만항 인근 해역에 도착했지만, 입항 허가를 받지 못한 채 대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선박 추적시스템 ‘마린트래픽(MarineTraffic)’과 현지 소식통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동탄’ 호는 19일 오후 1시께 케마만항구에서 약 12km 떨어진 지점에 도착한 뒤 현재까지 같은 지점에 머무르고 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이 선박이 북한산으로 의심되는 석탄을 싣고 있어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말레이시아 항만청이 동탄 호가 북한을 원산지로 하는 석탄 화물을 실은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을 케마만 항구 측에 통보한 사실도 확인했다.

또 다른 선박 업계 관계자는 19일 이번 사안과 관련해 “문제 가능성이 있는 선박에 대해 (말레이시아 당국이) 항구 경계선 바깥에 대기시킨 것”이라며 “정박과 조사를 명령한 상태이기 때문에 해당 지점을 떠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표면적으론 입항 보류가 내려진 것이지만 사실상 말레이시아 당국이 억류 수순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동탄 호의 목적지는 케마만항에서 약 30km 떨어진 말레이시아 파항 주의 쿠안탄항이었지만, 운항 도중 이를 변경했고, 여기에 속도까지 늦추면서 예정일인 17일보다 이틀 늦게 현재 위치에 도착했다.

D사는 동탄 호를 다른 업체에 빌려줬고, 이 업체가 용선을 준 또 다른 회사가 이번 운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올해 공개한 연례보고서에서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2만6천500t의 석탄이 압류돼야 하며, 브로커들도 석탄을 판매해선 안 된다는 내용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정부도 이번 사건을 인지하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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