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파멸을 자초하는구나?
김정은이 파멸을 자초하는구나?
  • 손상대 대기자
  • 승인 2019.03.08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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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손상대의 5분 만평]

지난달 28일 하노이 제2차 미북 회담이 결렬되면서 다양한 해석들이 분분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동태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김정은의 행동 여하에 따라 죽느냐 사느냐가 판가름 날 수도 있는데 최근 북한이 죽기 위한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는 징후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참을성이 어디까지인지는 몰라도, 트럼프의 입에서 “실망”을 넘어 “이럴 수가”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북한은 끝장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말인즉, 미북 2차 회담 결렬 후 포착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설인데, 이것이 자칫 미국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잘 못 건드리면 북한은 끝장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북한이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하는 게 사실로 확인된다면 김정은에게 "매우 매우 실망하게 될 것(very, very disappointed)"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매우 매우 실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지만, 적어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는 김정은이 죽음을 재촉하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북한 미사일 발사장 복구와 관련 '선(先) 사실관계 확인-후(後) 대응' 기조로 신중론을 보이는 듯하다.

그런데 이번에 북한 미사일 발사장 복구와 관련한 주장들은 상당히 신빙성이 높은 곳에서 밝혔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가 전날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rebuild)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38노스는 ‘해체 작업이 시작됐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일부 구조물을 다시 짓는 작업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일 사이에 시작됐다는 것’이다.

38노스뿐만 아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도 이날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를 통해 “상업 위성사진을 보면 북한이 서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을 신속히 재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지난해 8월 이후 발사장의 움직임이 중단됐던 만큼 다분히 고의적이고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이 같은 징후는 국내 정보부서에서도 포착된 것이다.

국정원이 지난 5일 국회 정보위 간담회에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과 관련, "철거 시설 가운데 일부를 복구하고 있다"며 복귀 징후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정원은 이날 “북한이 작년 7월 철거했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시설 일부를 최근 복구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시설 복구가 시작된 시점은 지난달 27~28일 진행된 미북 2차 정상회담 직전인 2월부터라고 밝혔다.

38노스가 공개한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위성사진은 2차 미북 회담 결렬 이틀 뒤에 촬영된 것인데 왜 이런 행동을 북한이 했는지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는데 이중 영변 폐기와 제재완화를 거부한 미국에 '보여주기'식 압박 메시지란 해석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같은 모종의 결심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물론 2차 회담 결렬 후 평양으로 돌아간 김정은이 인민들에게 실패보다는 성공의 이미지를 부각 시킨 것 때문에 영구폐기를 약속했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이상 징후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좀 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의 평양 도착 소식을 신속히 전하면서, 미북 회담과 베트남 방문에 대해 '성과적'이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국정원의 경우는 북한이 미북 정상회담에 성공하고 전문가 참관 하에 미사일 발사장을 폐기할 때 홍보 효과를 높이려는 목적과, 협상이 실패했을 경우 시설을 다시 미사일 발사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가능성이 모두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재까지 “확인하기에 아직 너무 이르다. 그러나 우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우리는 정말로 끔찍한(nasty) 문제를 안고 있다. 우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관계는 좋다”고 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그 일(미사일 발사장 복구)이 일어났다면 나는 매우 실망할 것이다”라고 거듭 말하고 “그것은 매우 이른 리포트다. (사실이라면) 김 위원장에게 매우 매우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는 (그에게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우리는 살펴볼 것이다. 그것은 종국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밝혀 일단은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미 행정부는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당국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계는 좋다”고 말하지만 미 행정부의 최종 판단 결과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트럼프는 곧바로 대북 강경기조로 돌아 설 가능성이 높다.

그 강경기조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냉각기를 맞은 북미 대화의 재개 흐름에 작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것은 물론 끔찍한 결과를 가져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 정통한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을 보이면 화가 난 트럼프가 한국에 통보하지도 않고 바로 북한을 공격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한다.

북폭의 경우 한미동맹이라는 사실에 비춰볼 때 한국에 알리는 것이 예의겠지만, 이미 한국의 군은 물로 정부까지 불신하고 있어 독단적 작전을 펼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즉 한국에 북폭을 알리면 곧바로 그 정보가 북한에 건네지는 것을 우려해 독단적 결행을 한다는 것이다.

반면 미국이 상대하고자 하는 나라는 북한이 아니라 중국인만큼 섣부른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있긴 하다.

어떤 경우라도 북한 스스로가 무릎 꿇고 들어 올 때까지 미국은 대북제재를 통해 압박을 할 것이란 분석들이다.

그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속내는 어떠할지 몰라도 외관상으로는 “관계는 좋다”면서 김정은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을 보이고 있는 것과, 대북 강경파인 백악관 볼턴 보좌관이 “대통령은 빅딜을 원했다. 그는 그걸 아주 열심히 밀어붙였다. 그러나 북한은 그들을 위해 열어 놓은 문으로 걸어 나올 의향이 없었다”고 밝히면서도 “그 문은 제한 시간 없이 열려 있다”고 말해 대화를 이어갈 의지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 역시 “앞으로 수 주 내에 평양에 협상 팀을 보낼 것을 희망한다”면서 “나는 우리의 관심사를 나눴던 지점으로 다시 돌아가 계속해서 해결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해 대화 재개 준비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런데 미국의 당근과 채찍은 트럼프의 밀당 기술보다는 고도의 정치적 속셈이라는 판단도 있다.

북미회담 결렬은 계산된 행동이고, 트럼프는 곤경에 처한 국내정치를 외교 안보로 풀어보려는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고 한다.

이는 미북 정상회담 후 회견에서 “협상에서 걸어 나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일이 풀리지 않으면 중국과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보면 짐작이 간다.

어쩌면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의 경제적 이득에만 집착할 경우 중국을 때려 잡기 위해 한국은 안중에도 없는 반면, 북한은 희생양으로 삼는 고도의 정치적 계산에 따른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전술을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문재인은 트럼프가 중재하라고 하니 덥석 중재하겠다고 나섰다. 그리고는 또 다시 북한이 아닌 미국을 설득하겠다는 말을 한다.

생각해 보라. 미국의 ‘과감한 비핵화 조치’와, 북한의 ‘제재 해제’라는 본질적 문제에 대해 서로가 현격한 이견을 보이는 상황에서 문재인의 중재 노력이 무슨 빛을 발하겠는가.

제대로 된 중대라면 미국 설득보다는 북한 설득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북한 보고 내가 책임 질 테니 완전한 비핵화 하라고 왜 강력하게 말을 못하는가.

내가 판단하기에는 북한도 대북제재에 별다른 영향이 나타나지 않으면 중국, 러시아 등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살 길을 도모할 것이다.

여기서 뭔가 확신이 서면 김정은은 더이상 미국은 안 되겠다는 판단 하에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의 길로 노골적으로 재진입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북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이미 볼턴은 지난 5일 다수의 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으려 한다면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하는 등 대북 압박성 발언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자, 이제 북한의 운명은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섰다. 새로 사용할 카드도 없다. 오로지 미국이 요구하는 완전한 비핵화로 나오던지 아니면 미국에 의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것 밖에는 달리 없어 보인다.

생각 같아서는 하루빨리 트럼프 태통령이 북한을 어떻게 정리 좀 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이 땅의 빨갱이들도 함께 정리하고 마음 편히 살 것 같은데 하나님 제발 좀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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