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 프릴랜드(Chrystia Freeland) 캐나다 외무장관은 12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 체포된 캐나다인 전직 외교관(마이클 코브릭)과는 다른 캐나다인 1명을 중국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으로 보이는 이 캐나다인 체포 조사는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중국 통신 대기업 화웨이(華為技術, Huawei)의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孟晩舟)를 체포한 것과 관련 중국의 ‘보복’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프릴랜드 외무장관은 “구속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의 이름 등은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캐나다 정부에) 알려줬지만, 이후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계속해서 중국 정부에 문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P통신은 체포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캐나다 국적의 북한 전문 사업가인 마이클 스페이버(Michael Spavor)라고 보도했다.
마이클 스페이버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일면식이 있고 미국프로농구 NBA 출신 스타 데니스 로드먼의 방북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버는 백두문화교류협회(PCE= Paektu Cultural Exchange)라는 비영리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실종이 중국의 당국의 ‘겁주기’인지 멍완저우 체포에 대한 ‘보복’인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프릴랜드 장관은 이어 11일(현지시각) 보석으로 풀려난 멍완저우의 미국 이송 절차에 대해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멍완저우는 11일 보석금 84억 원을 내고 일단 석방됐고, 캐나다 사법당국에 의해 계속 조사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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