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총리와 내무장관과 긴급회의를 열고, 수도 파리 등 프랑스 전국에서 3주 연속 유류세 인상 반대, 반정부 시위가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
1일 파리에서는 시위대가 유리창을 부수고, 상점을 약탈하며, 개선문에 페인트로 낙서를 하는 등 폭동으로 번져가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최악의 소요사태가 벌여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보안군 공격과 상점 약탈, 공공건물이나 민간 건축물에 대한 방화, 보행자나 언론인 위협, 개선문 훼손 등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지 경찰은 파리 시위 도중에 경찰관 23명을 포함해 133명이 부상을 입었고, 41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파리에서 5,500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1일 36,000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마크롱 정부는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지난 1년 간 유류세를 경유는 23%, 휘발유는 15% 인상했고, 2019년 1월에도 추가로 인상할 예정이다.
이 같은 마크롱 정부의 유류세 인상 방침에 반기를 든 시위대들은 물가상승과 더불어 불만이 폭발, ‘노란 조끼’(Yellow Vest)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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