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일본 검찰이 카를로스 곤(Carlos Ghosn, 64) 닛산-르노 회장을 금융상품거래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건과 관련, 프랑스의 ‘피가로(Le Figaro)’지는 27일 일본인들의 “외국인 혐오증”이 그 배경이라고 주장했다.
피가로는 ‘곤’ 용의자가 도쿄 구치소에 구류되어 검찰의 조사에 변호사의 입회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언급하고, “곤 용의자와 같은 거물의 일본인 경영자가 이러한 취급을 받은 적이 없다”고 보도해 일본인들의 외국인 혐오증(xenophobia)을 부각시켰다.
신문은 그 사례로 지난 2015년 부정회계가 발각된 도시바 결함 에어백으로 사망자를 낸 ‘다카다’ 건에서는 일본 사법부는 책임자의 용의를 추궁하지 않았다며 외국인과 내국인에 대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인은 “외국인 투자가들이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이 불공평하게 사법부의 희생이 됐다고 생각하면 시장에서 벌을 줄지도 모른다‘는 반응을 보이며, 내국인과 외국인에 대한 차별 인식이 있음을 피가로는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한편, 카를로스 곤 닛산-르노 전 회장 구속과 관련,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각) 미국의 대형 로펌 폴, 바이스, 리프킨드, 와튼, 앤드 개리슨(Paul, Weiss, Rifkind, Wharton & Garrison) 계약을 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변호에 미국 대형 로펌이 참여한다면서도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카를로스 곤 사건은 이 로펌의 브래드 카프(Brad Karp) 회장과 파트너인 마이클 게르츠먼( Michael E. Gertzman )이 담당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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