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2019년부터 최저임금을 월 100유로(약 13만 원)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저녁 TV로 방송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최저임금을 올리고, 저소득 연금 수혜자들에 대한 세금 인상 계획을 폐기”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노란 조끼(Yellow Vests) 시위대의 분노가 거세며 그들의 주장이 많은 측면에서 정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 같은 발표는 지난 한 달간 프랑스 전국에서 이어진 ‘노란 조끼’ 시위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4주간 유류세 인상에 반대하고, 부유세 부활, 최저임금 인상, 거주세 인하, 대입제도 개편 철회 등 요구하며 시위를 벌여왔다.
현지 언론은 시위 진압과정에서 1천700여 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체포된 1,723명 가운데 1,220명에게 구금 명령을 내렸다면서, 지난 1일과 같은 숫자인 13만6천 명이 이날 전국에서 시위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 언론은 또 마크롱 대통령의 제시한 정책이 폭력사태까지 빚은 대규모 시위를 멈출 수 있을지 ‘노란조끼 공식반응’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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