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은 무궁화의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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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은 무궁화의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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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의 고장 홍천과 무궁화공원

 
   
  ▲ 무궁화의 고장 홍천
ⓒ 황재영
 
 

강원도 홍천은 무궁화의 고장이다. 홍천군의 군기에는 무궁화가 들어 있으며, ‘무궁이’라는 무궁화꽃 캐릭터까지 있을 정도로 홍천의 무궁화 사랑은 각별하다.

 
   
  ▲ 무궁화공원 입구에 있는 돌
ⓒ 황재영
 
 

무궁화의 고장답게 홍천에는 무궁화공원이 있다. 무궁화공원은 일제강점기에 나라꽃인 무궁화를 전국에 보급한 한서 남궁억 선생을 기념하여 세운 공원이다.

한서 남궁억 선생은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이며 교육자이기도 한 홍천의 자랑이다.

선생은 1896년 이상재, 서재필 선생 등과 함께 독립협회를 세웠으며, 1898년 황성신문의 사장이 되어 독립운동을 전개하기도 하였다.

1907년 일제가 정미조약을 강제 체결케 하고 침략활동을 강화하자 대한협회를 창립하고 회장이 되어 애국계몽운동을 전개하였으며, 1908년에는 강원도지방의 애국계몽단체인 관동학회를 조직하고 회장이 되어 교육월보를 간행하였다.

1918년 건강이 악화되자 선조의 고향인 강원도 홍천으로 돌아와 모곡리(보리울 마을)에 모곡학교를 설립하고, 무궁화 묘포를 만들어 전국에 우리의 나라꽃인 무궁화 보급운동을 전개하였다. 이에 홍천은 무궁화의 고장이란 이름을 얻었다.

1933년 독립운동 비밀결사 조직 십자당이 일제에 발각되어 투옥되었고, 일제에게 받은 고문의 후유증으로 병마에 시달리다 1939년 서거하였다.

1977년에 정부에서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어 남궁억 선생의 공훈과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고 있다.

서울에서 44번 국도를 타고 홍천으로 오다, 홍천 초입의 연봉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오른쪽에 바로 무궁화공원이 보인다.

 
   
  ▲ 공원 위에서 바라본 운동장과 반공희생자위령탑
ⓒ 황재영
 
 

가장 먼저 보인 것은 운동장이다. 자그마한 잔디운동장에서 아이들이 축구를 하고 있고, 그 주위의 트랙으로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도 보인다. 족구장과 농구장도 있어 가족끼리, 친구끼리 운동하러 나오기에 좋을 것 같아 보였다. 농구장 옆에는 반공희생자위령탑이 있다.

 
   
  ▲ 향토사료관 앞에 전시되어 있는 옹기들
ⓒ 황재영
 
 

위쪽으로 올라가보니 분수대가 보인다. 무궁화공원을 위에서 보면 무궁화꽃잎처럼 생겼다고 한다. 꽃잎의 가운데가 이 분수대라고 하는데, 여름이 지나서인지 물은 나오지 않고 있었다.

그 옆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어린이놀이터가 있었는데, 꼬맹이들과 부모님들이 꽤 많이 나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놀이터 위쪽으로 발길을 돌리니 향토사료관이 있다. 개장시간은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라고 하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은 휴무일이라고 한다.

향토사료관의 1층에는 향토사료관, 2층에는 농경전시관과 무궁화 역사관이 있다.

향토사료관에 들어가니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홍천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2층의 농경전시관에는 각종 농업관련 자료가 전시되어 있었고, 그 옆의 무궁화 역사관에서는 각종 무궁화 관련 자료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관람하는 도중에 부모님이 아이들을 데리고 향토사료관에 들어오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 공원의 제일 위쪽
ⓒ 황재영
 
 

다시 발길을 돌려 공원 제일 위쪽으로 가 보았다. 중앙에 한서 남궁억 선생의 동상이 보였고, 그 옆으로 3.1운동기념비와 충혼탑이 있다.

 
   
  ▲ 무궁화공원의 산책로
ⓒ 황재영
 
 

공원은 전체적으로 깨끗하게 잘 정리된 모습이었으며, 산책로가 잘 정돈되어 있어 가족끼리 연인끼리 산책하기에도 좋을 듯이 보였다.

 
   
  ▲ 한서문화제를 알리는 현수막
ⓒ 황재영
 
 

공원 옆 도로에는 제28회 한서문화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홍천에서는 지극한 무궁화 사랑으로 나라꽃 무궁화를 보급하는데 큰 공헌을 한 남궁억 선생을 기림과 동시에 홍천지역 선열들의 얼을 기리고자 1977년부터 매년 한서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홍천종합운동장 외 홍천군 여러지역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고 한다.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무궁화의 고장 홍천에서 나라사랑과 애국애족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것도 뜻깊은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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