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의 베이징 방문을 마친 마하티르 모하마드(Mahathir Mohamad) 말레이시아 총리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대규모 사업 2건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취소한 2건의 대규모 프로젝트는 중국이 주도하는 사업으로 야심차게 내걸고 추진 중인 이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의 일환이다. 즉 말레이시아 동부해안철도(ECRL)건설 사업과 천연가스관 건설 사업이다.
마하티르 총리는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에게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말레이시아 2500억 달러 규모의 국가채무로 더 이상 이 사업을 진행시킬 수 없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말레이시아가 꼭 필요하지도 않은 경제협력 사업을 위해 너무나 많은 자금을 차입한데다 그 돈을 갚을 여력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취소된 경제협력 프로젝트는 전임자인 나집 라작 전 총리가 중국과 함께 추진한 것으로, 그는 현재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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