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은 자살하고 김경수는 뻔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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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거짓말은 김경수 개인의 거짓말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의 거짓말

▲ ⓒ뉴스타운

노회찬은 4천만 원을 받았다가 노무현의 뒤를 따랐다. 4천만 원은 사람을 죽게 할 만큼 큰 돈은 아니다. 감옥에 가더라도 몇 달만 고생하면 그의 친구들이 권력자이므로 사면으로 나올 수도 있었다. 얼굴에 철판만 깐다면 벌어놓은 돈으로 장수만세하는 데에도 별 이상이 없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노회찬은 자살을 택했다.

노회찬이 두려워했던 것은 4천만 원을 받았다는 이유가 아니었다. 노회찬은 돈을 받았다는 것이 들통 나기 직전까지도 언론에 등장해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다고 큰소리쳤다. 자살은 그 거짓말에 대한 회한이었을까. 그러나 대한민국의 '자칭 진보'들은 그 정도로 연약하지 않다. 그런 거짓말 정도는 국민들에게 눈썹 하나 까닥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이 자칭 진보들이다.

노회찬이 돈을 받지 않았다고 큰소리 쳤을 때 속은 것은 국민들만이 아니었다. 정의당의 노회찬 친구들도 노회찬에게 속았다. 정의당 관계자들도 언론에 등장하여 특검을 향해 표적수사를 중단하라고 큰소리쳤다. 노회찬을 가장 아프게 했던 것은 이것이었다. 노회찬을 믿었던 정의당 친구들에게도 노회찬은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다. 노회찬을 끝까지 믿어주던 친구들에게까지 거짓말쟁이로 전락하는 것은 물론 진보진영이 함께 침몰하는 것은 견딜 수 없는 일이었다.

김경수의 거짓말은 계속 드러나고 있다. 김경수는 처음 드루킹 건이 불거져 나왔을 때 드루킹을 모른다고 했다. 심지어 드루킹과의 악의적 보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드루킹과의 관계가 드러나자 의례적인 문자를 주고받았을 뿐 상의한 적은 없다고 발뺌했다. 그러다가 다시 드루킹이 의원실로 두어 차례 찾아와서 만났다고 말을 바꿨다.

김경수의 변명은 대부분 것짓말이었다. 김경수는 거짓말로 거짓말로 덮고, 거짓말을 다시 거짓말로 변명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김경수는 드루킹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 김경수는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회에 직접 참석했던 것이 드러남으로써 드루킹과의 공범 관계를 넘어서서 댓글조작 사건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김경수는 드루킹에게 정책 자문까지 구하고 있었으며,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 공약까지 함께 검토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김경수와 드루킹은 한 몸통이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거기에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개성공단 2천만 평 공약도 드루킹의 제안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드루킹은 문재인 정권의 비선실세의 위치에 있었음이 드러나고 있다.

노회찬의 거짓말에 비하면 김경수의 거짓말에는 양심이라곤 전혀 보이지 않는다. 노회찬의 거짓말이 투신감이라면 김경수의 거짓말은 광화문 광장에서 능지처참감이다. 이런 거짓말을 하고서도 태연히 버틸 수 있다니, 김경수의 눈에는 국민들이 개돼지로 보인단 말인가. 아니면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집단에서 이 정도의 거짓말은 새 발의 피라는 것인가.

노회찬은 단 한 번의 거짓말로 자살을 했지만, 김경수는 밥 먹듯 거짓말을 하면서도 자살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노회찬의 거짓말과 김경수의 거짓말은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노회찬은 자기 자신을 위한 거짓말을 했고 자기 조직을 위하여 자살을 했다. 그러나 김경수의 거짓말은 자기 조직을 대표한 거짓말이었고 그 집단은 거짓말의 이익을 공유하고 있는 공범이기에 김경수 혼자 자살할 이유는 없다.

김경수의 거짓말은 김경수 개인의 거짓말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의 거짓말이다. 드루킹의 댓글조작에서 문재인 정권은 탄생했기에 김경수는 정권 탄생의 원천을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김경수는 해가 뜰 때마다 자기 발언을 번복하는 거짓말을 뻔뻔스럽게 계속하면서도 부끄럽지 않고 자살하지도 않는 것이다. 누굴 탓하랴, 개돼지들이 뽑은 정권인 것을, 그래서 국민들이 개돼지 취급을 당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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