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제스처 잘 해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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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제스처 잘 해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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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한 핵과 미사일은 내놓지 않겠다

▲ ⓒ뉴스타운

4월 21일 조선중앙통신이 전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4월 20일의 전원회의에서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를 선포함에 대하여’라는 결정서와 ‘혁명발전의 새로운 높은 단계의 요구에 맞게 사회주의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할데 대하여’라는 결정서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2. 2018년 4월 21일부터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켓(ICBM) 시험발사를 중지할 것이다.

3.핵시험 중지를 투명성있게 담보하기 위하여 공화국 북부 핵시험장을 폐기할 것이다.

4. “핵개발의 전 공정이 과학적으로, 순차적으로 다 진행되었고 운반 타격 수단들의 개발사업 역시 과학적으로 진행되어 핵무기 병기화 완결이 검증된 조건에서 이제는 우리에게 그 어떤 핵시험과 중장거리,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도 필요 없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북부 핵시험장도 자기의 사명을 끝마쳤다”

5. “당과 국가의 전반사업을 사회주의경제건설에 지향시키고 모든 힘을 총집중할 것이다”

내용의 요약과 의미

1.폼페이오를 통해 전달받은 트럼프의 최후통첩에 대해 김정은이 일단은 대결모드에서 항복모드로 고랑을 바꾸었다.

2.전원회의에서는 일단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트럼프에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려 노력했다.

3.전원회의에서는 항복 분위기를 내지 않으려 요설을 부렸다. “우리는 핵과 경제의 병진로선을 추구해왔다. 핵무기의 폭발력과 운반수단이 완전하게 개발되어 핵보유-핵실용 국가로 올라서 있다. 핵 타격 능력을 다 확보한 이상, 그에 대한 시험은 불필요하다. 이 시간 이후 시험은 하지 않고, (물리적 수명을 다한) 풍계리 핵실험장도 임무를 완성했기 때문에 폐쇄한다.”

4.앞으로는 사회주의경제건설에 총력 할 것이다.

개발한 핵과 미사일은 내놓지 않겠다

5. 의미:전원회의 내용만을 본다면 이제까지 확보한 핵과 미사일 무기 및 기술은 그대로 보존해서 사실상의 핵보유국 지위를 확보할 것이고 미래 무기만 개발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이미 낡고 위험해서 어차피 폐기해야 할 대상이었다. 제스처로 폭파시킨 영변 냉각탑에 비하면 쓰레기다. 쓰레기를 가지고 생색을 낸 것이다. “단계적” “점진적”이라는 말은 김정은이 항복을 하는데 취해야 할 절차가 단계적이라는 뜻이 된 것이다.

문재인의 귀, 스펙제품 아니다

미국이 과연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를 선포함에 대하여’라는 결정서 내용을 수용할 것인가? 트럼프가 박수를 친 것은 김정은이 대결모드에서 굴복모드로 들어서기시작했다는 신호 그 자체일 것이다. 문재인은 트럼프와 김정은이 주고받는 무언의 언어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 위 결정문을 놓고 해석하는 것을 보면 문재인의 귀가 전혀 스펙제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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