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보스 연설, 중국 염두엔 둔 듯 ‘약탈적 행동’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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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다보스 연설, 중국 염두엔 둔 듯 ‘약탈적 행동’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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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 위한 대북 최대한 압력 계속돼야

▲ 트럼프 정부는 지난해 말 법인세율을 대폭 낮추는 세제개혁을 실현시켰다. 규제 완화를 더욱 더 확대한 것과 관련, “우리는 다시 경쟁력을 되찾았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성장하면 세계가 성장한다”는 인식을 드러내 보였다. ⓒ뉴스타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다보스 포럼(Davos Forum)’에 참석 ‘미국 우선주의’의 세일에 나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세계 각지에서 3,000여 명이 참석한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 이른바 다보스 포럼) 연차 총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란 ‘고립된 미국’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 규범과 질서의 강화에 적극 관여하는 것”이라고 말해 과거 자신의 소신과는 사뭇 다른 의미의 ‘미국 우선주의’를 풀이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머리 속에 담아둔 듯, “몇몇 나라들은 다른 나라를 희생시키면서 국제사회의 시스템을 뜯어먹고 있다”며 지적재산 침해 등의 ‘약탈적 행동’을 비난하기도 했다.

지난해 다보스 포럼에 처음 참가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보호주의(Protectionism) 반대”를 표명하고 “글로벌 경제의 기수”로서 중국 부상, 미국 퇴조 등이 회자되기도 했었다. 전통적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주의 가치를 둔 미국과 그 반대 성향의 미국과 중국의 엇갈리는 행보가 기존 세계질서에 혼란을 주기에 충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주권국은 공유하는 목표를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불공정 무역 관행에 더 이상 눈을 감고 있을 수 없다”며 자유무역의 전제로서 “공정하고 호혜적인 통상관계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해 말 법인세율을 대폭 낮추는 세제개혁을 실현시켰다. 규제 완화를 더욱 더 확대한 것과 관련, “우리는 다시 경쟁력을 되찾았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성장하면 세계가 성장한다”는 인식을 드러내 보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처럼 미국에 투자하기 좋은 때는 없었다”며, 미국 내 고용 증가로 연결되면서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그 결과 세계 경제도 좋아진다며 해외기업 유치 확대를 도모하고, 투자도 더욱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특히 북한 문제에 대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는 최대한의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lamic State)'에 대한 소탕작전을 지속하겠으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18년 만의 일이며,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정부에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 다수의 각료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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