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상위 1% 부의 82% 독점 시정 요원
스크롤 이동 상태바
세계 상위 1% 부의 82% 독점 시정 요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최고경영자(CEO)하루 벌이가 일반 근로자 1년 벌이와 맞먹어

▲ 2017년 10억 달러(약 1조 693억 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초부유층이 탄생했으며, 모두 2013명이 이른다. 반면 하위 37억 명의 자산 규모는 전체의 0.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타운

세계 상위 1%의 부유한 사람들이 지난 1년 만에 만들어진 부의 82%를 독점한 반면, 세계 인구의 50%가량인 37억 명의 재산은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보고서는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을 앞두고 발표됐다.

국제 비정부기구(NGO)인 옥스팜(Oxfam)은 22일 이러한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평범한 노동자들에게 보답하는 경제를 재구축해야 한다”고 각국 정부와 기업 경영자들에게 격차 시정을 촉구했다.

옥스팜은 세계의 경제가 어떻게 부유한 엘리트들로 하여금 막대한 부를 축적하게 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가난하게 연명해 나가는지를 밝혀내고 이 보고서를 작성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억만장자들의 재산은 2010년 이후 매년 평균 13%가 늘어났으며, 연간 평균 2% 인상에 그친 평범한 근로자의 임금보다 무려 6배나 더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억만장자의 수는 2016년 3월에서 2017년 3월 사이 2일마다 1명씩 전례 없이 증가했다.

예를 들어 방글라데시의 의류업계 최고 5개 브랜드 중 한 곳의 최고 경영자가 평생 동안 벌 수 있는 돈을 벌기 위해서는 4일 밖에 걸리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최고경영자(CEO)가 일반 근로자가 1년에 버는 돈을 벌기 위해서는 단 하루가 조금 넘는 시간이면 충분하다.

250만 명의 베트남인 의류업체 근로자들의 임금을 생활비로 인상하는 데 연간 22억 달러가 소요된다. 이는 2016년 의류 업종 상위 5개 기업들이 부유층들에게 지급한 금액의 1/3에 해당한다.

1%의 풍요로운 사람들이 2017년 6월말까지 1년간 늘린 자산은 7,620억 달러(약 814조 8천억 원)이었다. 이는 하루에 1.9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절대빈곤 상태에 있는 모든 사람들들 구해내는데 필요한 금액의 7배에 해당된다.

2017년 10억 달러(약 1조 693억 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초부유층이 탄생했으며, 모두 2013명이 이른다. 반면 하위 37억 명의 자산 규모는 전체의 0.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팜은 해당 각국 정부에 아래와 같이 요구했다.

- 주주와 최고경영진에 대한 수익을 제한하고, 모든 직원이 양질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는 최저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나이지라에서는 양질의 생활수준을 보장하기 위해 법정 최저임금을 3배로 올려야 한다.

- 성별 임금 격차의 해소 및 여성 근로자들의 권리 보호와 현재와 같은 변화 속도라면 여성과 남성의 사이의 급여와 고용 기회의 격차를 줄이는 데에는 무려 217년이 걸릴 것이다.

- 더 높은 세금 부과와 세금 회피를 단속해 부자들이 자신의 몫에 상당한 세금을 내도록 하고, 건강관리나 교육과 같은 공공서비스에 대한 지출을 늘려야 한다. 옥스팜은 억만장자 재산에 대한 1.5%의 국제 세금으로 모든 아이들이 학교에 갈 수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한편, 옥스팜이 의뢰한 새로운 국제여론조사 결과는 불평등에 대한 조치를 지지하는 근거를 제시했다. 10개국에서 조사된 7만 명 중에서 응답자의 거의 2/3가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 사이의 격차를 긴급히 해소시켜야 한다는 응답을 보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