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 중순부터 단속적으로 폭발이 이어지고 있는 필리핀 루손 섬 남부 마욘(2,462미터)의 화산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24일까지 약 7만 2천 명의 주민들이 대규모 화산 분화에 대비 피난했다.
이 일대는 용암의 유출이나 연기가 사라지지 않고 있어 주변은 출입이 일체 통제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규모의 분화를 대비해 경계는 계속된다.
필리핀 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소규모의 분화가 발생했고, 그 이후에도 간헐적으로 폭발이 일어나 분연의 높이는 약 5천 미터에까지 이르렀다. 22일 경계 수준을 맨 위에서 두 번 째인 “4”로 올렸고, 주변 주민들은 점차 멀리 떨어진 학교 등으로 대피를 하고 있다.
마욘산(Mount Mayon)은 수도 마닐라 남동쪽 약 330km 위치에 있는 필리핀 유수의 활화산으로 유명하다. 지금까지도 폭발을 거듭해왔으며, 가장 오래된 분화 기록은 1616년이다. 1814년 화산 쇄설류(火山碎屑流, pyroclastic flow) 등으로 약 1200명이 숨지고, 1993년 대분화에서는 70명 이상이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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