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모인 중남미-카리브해 33개국 정상회의. CELAC 공식 출범/사진 : Voltairenet.org ⓒ 뉴스타운 | ||
중남미, 카리브 해 33개국 정상들은 지난 3일(현지시각)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중남미 카리브 해 국가공동체(CELAC=the Community of Latin American & Caribbean States)’창립을 표명하는 ’카라카스 선언‘을 채택함으로써 CELAC가 공식으로 출범했다.
지금까지 미국이 주도하는 미주기구(OAS)와는 다르게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시켰으며, 중남미-카리브해 지역에서 미국이 끼치는 영향력을 저하시키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일 개최된 33개국 정상회의에는 친미의 콜롬비아와 칠레 대통령이 각각 참석함으로써 지역의 강한 결속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자원 가격의 급등, 경제성장 등에 따라 이들 중남미 지역의 국제적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남미 각국은 CELAC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발언권을 한층 더 강화 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중남니-카리브해 국가공동체는 쉽지 않은 문제점도 안고 있다. 강력한 반미 성향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등이 있는 반면 친미 성향의 국가가 혼재돼 있어, 특히 미국 등으로 진출 돈을 벌거나 원조 등을 위해 미국 경제에 의존하는 빈곤국들이 적지 않은 상황으로 CELAC이 순조롭게 한 목소리를 낼지 주목된다.
따라서 CELAC이 OAS를 대신할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각국의 의견통일과 운영자금 확보 외에 각국 간의 이해 조정을 맡을 전문기관의 설치 및 확대가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파나마는 CELAC 본부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내년 CELAC 정상회의는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며, 2013년에는 쿠바에서 개최된다.
한편, 지난 1951년 출범한 미주기국(OAS)는 미국 주도로 쿠바를 사실상 배제한 상황으로 이에 중남미-카리브 각국이 반발하면서 룰라 브라질 전 대통령과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등이 독자적인 공동체 출범을 제창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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